대박이는 4살 즈음부터 워크북에 관심을 많이 보였었다.

공부를 좋아하는 것 같진 않은데 -_-

예나 지금이나 자기 공부해야 된다는 얘길 좀 많이 하는 편.

(이유는 나도 잘 모르겠다)

 

작년만 해도 퇴근하고 나면 시간이 제법 남았었기 때문에

대박이 하원하고 나면 마이 리틀 타이거에 장난감 구경도 하고 사기도 하고 하러 자주 갔었는데

그 때마다 항상 사서 왔던게 삼성 출판사에서 나온 워크북이었다.

미로찾기, 색칠하기, 수와 셈 등등 종류별로 많이 사서 했었다.

대박이는 특성상 한번에 원하는 만큼 다 노출을 시켜주면 금세 지루해하는 편이어서

하루에 딱 2~3장씩만 할 수 있도록 해주었더니 제법 장기간을 꾸준히 했었더랬다.

 

그러다보니 나도 자연스럽게 워크지나 워크북에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었고,

지금도 하원하고 애들이 조금 심심해보이면 워크지를 많이 출력해준다.

새해는 대박이가 하는 모습을 많이 보아서 그런지 새해 역시 워크북이나 워크지를 좋아하는 편.

'놀아주지 못할꺼면 괜찮은 워크지라도 많이 제공해주자!'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인터넷을 뒤졌지만

제공되는 워크지가 한계가 있어 고민하던 찰나에,

알게 된 <구몬 워크지>

인스타그램피드를 보다 알게 되었는데 구성이 괜찮고 가격도 괜찮은 편이어서 구입을 하게 되었다.

 

한가지 안타까웠던 것은, 그 유명한 학습지 '구몬학습'을 생각하고

한국에서도 구입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한국에서는 구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나는 때마침 '듀베베' 라는 블로그에서 구몬 워크지 공구를 한다는 글을 보고 구입했지만

직구를 많이 한다면 아마존을 통해서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이렇게 총 12권으로 구성되어 있고 만 2세부터 가능하다고 되어 있지만

그 전인 새해도 그럭저럭 하는 것을 보면 두돌 전후의 친구들이 시작하기에 좋은 것 같다.

새해 뿐만 아니라 대박이에게도 주고 있긴 하지만 대박이가 하기에는 조금 쉬운 감이 있긴 하다.

뭔가 손은 심심하고 공들이기는 싫고 이런 날 주면 아주 잘함.

 

1.자르기

2.잘라서 붙이기(스티커 붙이기)

3.접기

4.색칠하기

이렇게 4가지 영역으로 되어 있고 한 영역당 2~4권으로 되어있다.

권마다 이렇게 앞에는 간단한 설명들이 있고, 수준이 딱 요정도다.

강아지 수염자르기같은건 새해도 쉽게 할 수 있는 수준이고, 많이 어렵다 해도 대박이가 하기에는 쉬운 수준.

그림들도 아기자기 귀여워서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시키기 좋은 것 같다.

이건 색칠하기 인데, 내가 이 책에서 워크북들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영역이다.

새해가 색칠하기를 하기에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페이지가 있다는 것!

보통 색칠하기들 보면 색칠해야 되는 부분이 너무 많아서 (대박이는 좋아하지만) 새해는 하기에 힘든 감이 있었다.

그리고 이제 두돌도 안된 애기가 색칠을 어떻게 하겠음...

색칠하기에 앞서 이렇게 머리카락 그리기, 오믈렛에 케챱 그려주기 등등

끼적이기만으로도 그림을 완성시킬 수 있는 페이지가 있어 대박이가 좋아했다.

 

그 이후에 나오는 것들을 오른쪽 그림처럼 그림의 전체가 아닌 일부분을 색칠할 수 있도록 하였는데

요즘 테두리밖으로 선이 나가지 않도록 색칠하기를 연습하는 대박이에게 찰떡 of 찰떡이라는 말씀.

영역도 작고 약간의 집중으로도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으니 (ㅋㅋㅋㅋ) 대박이가 좋아하더라는 이야기.

이건 접기책.

뒷면에 아무 것도 없는 것도 있고, 뒷면에 그림이 있는 것도 있다.

그리고 접는 선들도 구분이 잘 되어 있어서 나중에 좀 더 심화된 종이접기를 할 때 도움이 많이 된다.

사진에는 없는데 뒤로 갈수록 난이도가 제법 있는 것들도 나온다.

마지막으로 잘라서 붙이기(스티커 붙이기)

앞부분은 이렇게 자유롭게 스티커를 붙여 꾸밀 수 있게 되어있고

뒤로 갈수록 잘라서 붙이게 되어있다.

이렇게 간단한 도형 오려서 정해진 위치에 붙이기들도 있고,

파인애플은 조금 어렵겠지만 엄마가 잘라준다면 스티커 붙이기처럼 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아직 안해봐서 이렇게 얘기하는거고 해본다면 얘기가 달라질 수도 있지만... -_-

이렇게 다양한 모양들을 잘라서 원하는 곳에 붙여 꾸며줄 수 있는 부분들도 있다.

이건 대박이처럼 가위질이 어느정도 능숙해진 친구들도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다음주면 어린이집 여름방학이어서 뭘 해야 하나 고민중인데,

구몬 워크북의 도움을 조금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가 된다.

크기도 A5(A4의 절반) 사이즈여서 들고 다니기도 편하고 무겁지도 않아서

외출시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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