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는 전집들도 꽤 있긴 하지만, 나는 전집보다는 단행본을 더 좋아한다. 과학영역이나 자연관찰영역 등 한가지 주제로 된 영역들의 책은 전집으로 구입하긴 하지만, 창의나 인성, 창작 동화들은 단행본을 더 선호한다. 그리고 하나의 출판사의 책을 좋아하기 보다는 그냥 그림책 자체를 더 좋아했고 인기가 있는 소전집들도 그 중에 단행본을 구할 수 있다면 원하는 단행본만을 구해서 아이들에게 보여주었었다.

 

작년에 우연찮게 '모두 다 싫어' 라는 책을 알게 되었는데 한참 양가감정을 느끼던 대박이에게 아주 찰떡같은 책이었고, 아마도 이 책을 계기로 대박이는 좋아하는 책이 있으면 한번에 3~4번씩은 읽는 습관이 생겼다. 동생인 새해를 미워한다고만 생각했던 대박이는 이 책을 읽고 나와 대화를 나누면서 '새해가 미운 것 같긴 하지만 내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새해를 사랑하고 있어' 라는 마음을 느꼈기 때문에 나에게는 더욱 애착이 갈 수 밖에 없는 책이다.

 

'모두 다 싫어' 라는 책의 출판사를 보면서 이름이 참 특이하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신기하게도 이 책을 알게 된 이후로 이 출판사의 이름이 눈에 쏙쏙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이 출판사가 바로 '후즈 갓 마이 테일' 이라는 출판사이다.

후즈 갓 마이테일

다양한 그림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자 시작했었는데, 지금은 예쁜 그림들과 함께 사랑스럽고 귀한 이야기들도 함께 전하는 출판사가 되었다. 그래서 후즈 갓 마이 테일의 책들을 보면 유난히 그림체들이 눈에 더욱 들어오기도 한다. 다양한 색감의 세련된 그림들로 어른들의 이목도 집중이 되는 책들이 많다. 그림 뿐만 아니라 다양한 내용도 좋다는 사실.

 

후즈 갓 마이테일의 그림책들.

처음으로 내가 애착을 갖게 된 단행본 출판사였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싶었고, 많은 사람들에게 후즈 갓 마이 테일의 책들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러던 어.느.날. 꼬리진이라고 출판사에서 보내주는 뉴스 레터에 '꼬리클럽 2기 모집!' 이라는 문구를 보고 '아 이 것이 정말 나를 위한 것이구나.' ㅋㅋㅋㅋㅋ 라며 김칫국 한사발을 얼큰하게 들이 마시고 바로 신청을 하게 되었다. 되면 너무 좋겠다~ 두근두근 설레면서 말이다. 하지만 이 꼬리클럽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지원했고, 나처럼 그냥 그림책을 좋아하기만 하는 (ㅠㅠ) 일개 아줌마는 선정이 되기 어렵겠구나... 하는 마음에 발표일이 되기도 전에 그냥 쿨하게 포기해버렸다. ^^ 그렇게 꼬리클럽은 내 기억에서 멀리멀리 날아가는 도.중.에!

 

바로 오늘!

선정문자가 와떠여!

오!마!니!나! 세상에~ 꼬리클럽에 선정이 되었다는 문자가 왔다. 어찌나 기쁘던지.. 일하는 도중에 덩실덩실 춤을 출 뻔 했다는 ㅋㅋㅋㅋㅋㅋ 바로 카페에 가입을 하게 되었고, 1기 분들이 남긴 흔적들을 하나씩 살펴보면서 '어찌 이런 황송한 일이 ㅠㅠ' 입꼬리가 귓바퀴 위에 걸린 기분이었다. 

<꼬리 클럽 2기 활동 내용 및 혜택> 

 • 2기 활동 기간: 2020년 2월 신간 출간부터 12월까지 

 • 활동 기간 내 출간되는 신간 도서를 가장 먼저 받은 후 SNS 및 온라인 서점 리뷰 등록 

 • 그림책 출시 전, 편집 의견 나눔 

 • 후즈갓마이테일 주최 이벤트 우선 초청

 • ‘꼬리 클럽’ 만을 위한 다양한 사은품 증정 

 • 우수 멤버 2명을 선정해 <후즈갓마이테일 굿즈 컬렉션> 증정 

이 것이 바로 꼬리클럽의 활동 내용이 되겠는데, 신간 도서를 다른 사람들에게 소개할 수 있게 되어서 어찌나 기쁜지 모른다. 후즈 갓 마이 테일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겟서!!!!!!!

 

꼬리클럽 활동을 하며 지원받은 신간 도서들은 블로그에 차곡차곡 소개할 예정이다. 열심히 해서 멋진 꼬리클럽 2기가 되어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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