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목표중에 하나가 바로 '한달에 한 권 책 읽기' 였다.

하지만 상반기를 통틀어 읽은 책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연애의 행방] 요 한권이 다입니다..............ㅋ

반성해라 나 녀석아...

 

상반기는 그렇게 날렸으니, 하반기에라도 한달에 한권씩 책을 읽어보자 마음을 먹었고,

내 책과 함께 아이들도 그림책 단행본을 한 권씩 사주기로 마음 먹었었지.

요즘은 보통 인터넷으로 책을 사는데 아이들 방학기념으로 오랜만에 교보문고에서 책쇼핑을 하기로 했다.

 

살 책을 미리 정해놓지 않았기 때문에 한바퀴 쭈욱 둘러보며 책을 구경하기로 했다.

제일 먼저 보게 되는 곳은 아무래도 베스트셀러.

결혼 전에는 소설 책만 봤었는데 결혼하고 나니 소설책보다 실용도서들이 더 재미있다.

그래서 생전 보지도 않았고 (읽고보니) 그렇게 도움이 된다는 느낌은 안드는데 자기계발서가 그렇게 재밌...

곰브리치 세계사 인스타 피드보고 너무 읽어보고 싶었는데 아직은 때가 아닌 것 같아 다음에 구입하기로.....★

 

얼마 전 방한하셨던 베르나르 베르베르님의 신간도 배치되어 있었다.

이 책도 사고 싶었는데, 아이들 보면서 책을 읽다보면 원하지 않는 시점에서 독서의 흐름이 끊기기 때문에

장편으로 이어지는 책들은 쉽게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다.

소설은 아무래도 맘잡고 앉아서 원하는 만큼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에서 읽어야 제 맛인 것 같다.

돌고 돌다 보니 역시 발걸음이 향하는 곳은 유아도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이 곳의 굴레에서 언제쯤 벗어날 슈 있나여......

원서 세일한다고 하기에 슥- 둘러본다.

요즘 내 최고 관심사인 원서 워크북들 조금 있었고 스티커/컬러링 북같은 액티비티 북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에게 맞을 만한 책은 없었기 때문에 패스-

그림책 코너로 들어서니 사주고 싶은 책들이 너무 많았다.

2019년 칼데콧 대상을 받은 [Hello Lighthouse]이 번역된 [안녕, 나의 등대].

이 책은 번역되어 나오면 너무 사주고 싶었던 책이었는데 아직은 대박이가 소화하기엔 글밥이 많다.

좋아하는 책은 글밥이 제법 되어도 집중해서 잘 보던데 새로운 책이나 안 좋아하는 책은 집중을 잘 못하는 편.

현재 우리의 독서 목표는 다독보다 정독이기 때문에 대박이가 좋아하는 책을 여러 번 집중해서 읽도록

격려해주고 도와주고 있다.

눈에 확 띄진 않지만 조금씩 새로운 책에도 눈을 돌리고 있지만, 또 성급하게 욕심을 부리게 되면

다시 물거품이 되기 때문에 (ㅠㅠㅠㅠ) 천천히 접근중.

하지만 이 책도 조만간 구입하지 않을까... 싶다.. ㅋㅋㅋ

요즘 내 관심사인 4차 산업혁명과 꾸준한 관심사였던 북유럽 (특히 덴마크) 교육 방법에 관련된 책.

세 권중에 뭐 먼저 읽을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신랑이 2번째 책 먼저 읽으라고 그래서 '알게쪄!' 하고 2번째 책을 구입했다.

한 곳에 오래 매여있지 못하는 나를 위해, 그리고 미래를 살아갈 내 아이들을 위해 꼭 한번쯤은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다.

 

고인 물이 되기 싫다는 생각으로 살지만, 사실 고인 물로 사는 것이 제일 편하고 안 귀찮기 때문에 ^_^

이런 저런 타협점을 찾아 흐르지 못하는 나에게 새로운 물꼬를 트이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내가 크면서 제일 아쉬웠던 점이 직업에 대한 정보가 없어 뻔히 알고 있던 적성을 찾아(?) 대학에 갔었던 것이다.

물론 내가 음악을 했다는 것이 후회된다거나 아쉽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학창시절에 남다른 정보력이 있었다면 지금쯤은 나의 관심사로 밥벌이를 하고 있진 않았었을까.. 하는

그런 아쉬움은 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보다 빠르고 남다른 정보력을 가진 엄마' 까지는 아니어도

나중에 내 아이들이 커서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할 때 여러가지 방향을 제시해주고 격려해주는 엄마가 되고 싶다.

그렇기 때문에 고른 책.

 

8월 한달은 이 책을 읽으며 지적수준을 향상시켜보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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