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포스팅에 올렸듯 지금 대한민국은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전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아직은 잠복기여서 추가 확진자나 2차 감염자 소식은 잠잠한 편이나, 향후 1~2주 뒤에는 어떤 상황이 올지 모르기 때문에 영유아가 있는 집안에서는 마스크와 소독제를 열심히 구입하고 있다. 나도 우한 폐렴 소식이 들린 직후 마스크만 구입을 했는데 (왜 소독제는 안샀는지 과거의 나를 혼내고 싶다.) 구입해놓은 물량이 부족할 것 같아서 추가로 구입하려고 위**에 접속했다가 기함을 할 수 밖에 없었다.

헉 이게 무슨 일이야...

일회용 마스크가 대부분 품절일 뿐더러 구입할 수 있는 마스크의 가격이 며칠 새 대기권을 뚫을 정도로 치솟아 있었다. 위**뿐만 아니라 쿠*, 네**, 옥* 등 대부분의 쇼핑 앱에서 더이상 적정 가격의 마스크를 구입할 수가 없었다. 미리 구입해 놓은 물량이 있기 때문에 특가 제품이 뜨기를 기다리고 있지만, 구입해 놓은 마스크가 부족한 가정에서는 정말 발을 동동 구를 수 밖에 없을 뿐더러 울며 겨자먹기로 비싼 가격의 마스크를 구입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나마 미리 특가로 구입했던 사람들도 갑자기 품절 취소가 되는 경우도 종종 일어나고 있어서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노인분들이 계신 가정은 당장 구입할 수 있는 비싼 제품이라도 구입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작년 미세먼지때문에 일어났던 마스크 대란은 귀여운 정도로 느껴진다.

 

외출할 때 입었던 옷들도 그 날 그 날 세탁해주는 것이 좋다고 하여 옷을 매일 세탁하고 있긴 하지만 패팅같은 겉 옷은 매일 드라이를 맡길 수가 없는 상황이어서 소독제라고 구입하여 외출 후 뿌려보고자 약국에 들려 소독제를 구입하려고 했는데,

'소독제 있어요~?' 하고 묻자마자 약사분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하고 대답하셔서 너무도 놀랐다능...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소독제도 검색해보았지만,

마스크와 다를 것이 없는 상황... 발빠르게 구입해놓지 못했던 나자신을 혼내야 될 것 같다. 소독 스프레이도 마찬가지로 구입할 수 있는 상품들은 알콜 함량이 떨어지거나 비싼 가격이어서 쉽게 구입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라면 구입해야 되는데 어떤 것을 구입해야 될지 보면서도 심란하고 한숨이 나온다.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는지 뉴스를 접할 때 마다 통탄스럽기 그지없다.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그나마 구입할 수 있는 제품들 중에서 가격대가 저렴하면서 알콜 함량이 높은 제품을 구입하는 방법 뿐이다. 마스크는 kf94제품보다는 kf80제품이 그나마 구입하는데 부담이 없어서 별 수 없이 kf80제품을 계속해서 찾아보고 있다. 언론에서는 일상생활을 하면서 굳이 kf94제품을 사용할 필요는 없다고는 하지만 불안한 마음에 그래도 수치가 높은 제품이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정부에서 아주 손을 놓고 있지는 않지만 잠복기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위험한 상황은 지나갔으니 너무 걱정 말아라 하는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어서 아주 여간 불안한게 아니기 때문이다.

내일은 친구와 함께 홈쇼핑 제품들을 살펴보고 괜찮은 가격의 마스크와 소독 스프레이를 구입할 예정인데, 제발 부디 제발 득템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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