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벌써 12번째 확진자가 나온 이 상황에 아주 심란하게 모든 쇼핑몰마다 마스크, 손 소독제, 소독약 등등 바이러스 예방 필수품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우리가 쓰는 손 소독 티슈같은 경우는 아예 품절되서 구입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수준 ㅠㅠ 왜 진작 더 쟁여놓지 않았는지 후회가 되는 매일이다.

 

요즘은 외출 후 입은 옷들은 귀가하자마자 세탁을 하고 있는데, 문제는 겉옷이다. 겉옷은 매일 드라이를 맡길 수가 없으니 ㅠㅠ 어떻게 관리를 해야 할까.. 하다가 소독제를 알아봤는데 이미 소독제도 대란사태에 접어 든 상황이었다. 집 근처에서도 소독제는 구할 수가 없었기 때문에 소독제를 만들어서 써야겠다! 하고 마음을 먹게 되었다. 지금 일하고 있는 원에서도 그동안은 소독제를 만들어 매일 놀잇감이나 손이 많이 닿는 물건 등을 소독하고 있어서 만드는 방법은 진작에 숙지하고 있는 터. 왜 진작 생각하지 못했을까 ㅠㅠ

 

소독제 대란 덕분에 약국에도 소독용 에탄올이 굉장히 잘 나간다고 한다. 나도 약국에 딱 하나 남은 소독용 에탄올을 사서 왔으니 말이다. -_- 집에서 만들어 쓰는 소독제도 발 빠르게 구입을 해야 할 것 같다. 

 

소독제 만들기 준비물은 간단하다.

 

<준비물>

  • 소독용 에탄올(소독용 알콜)
  • 정제수
  • 손 소독제를 만들 경우에는 글리세린과 허브오일도 추가해주면 된다.

정제수나 소독용 에탄올의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쉽게 만들어서 맘 편히 뿌려주면 좋을 것 같다. 정제수는 1,400원, 에탄올은 1,000원에 구입했으니 말이다. 

에탄올 160ml, 정제수 40ml를 섞어 만들었다. 둘은 8:2의 비율.

에탄올8:정제수2의 비율로 섞어서 사용했고, 사용하기에 따라 에탄올7:정제수3의 비율로 섞어도 될 것 같다. 정제수를 구하기 어렵다면 에탄올만 분무기에 넣고 뿌려도 된다고 한다. 나는 외출한 후 겉옷에 뿌리거나 문고리나 전등 스위치 등 손이 많이 닿는 부분을 소독하기 위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따로 글리세린을 넣지 않았다. 약사분께서 말씀하시길, 겉옷이나 손이 많이 닿는 부분을 소독할 때에는 오히려 글리세린을 넣으면 오히려 살균효과가 떨어진다고 하시면서 에탄올과 정제수만 추천해주셨다.

 

하지만 손소독제로 사용할 경우에는 글리세린을 1의 비율로 넣어주면 되고 (더 넣어도 크게 무방하다고 한다.) 허브 오일을 넣어도 좋지만 없다면 허브 오일은 제외시켜도 된다. 그리고 에탄올의 함량이 더 놓으면 좋을 것 같지만, 에탄올의 함량이 높으면 오히려 살균력이 떨어진다. 소독제가 균을 없애는 원리는 세균막의 단백질을 녹여서 핵을 파괴하는 것인데 에탄올의 함량이 높아지면 (시중에서 파는 것 기준 95%이상의 고농고) 오히려 세포막을 단단하게 만들어서 에탄올이 침투할 수 없어진다. 게다가 피부에도 강한 자극을 주고, 알콜이 증발하면서 수분을 빼앗기 때문에 피부가 약한 어린이나 고령자의 경우에는 건조증과 같은 피부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손소독제로 사용할 경우에는 에탄올7:정제수3이나 에탄올6:정제수4의 비율이면 충분할 것 같다.

매일 쇼핑몰에서 마스크를 찾아보고 있는데 하루 밤 자고 일어나면 개당 가격이 100원씩은 오르다보다. 오늘은 찾아보니 1000원 이하로 떨어지는 마스크는 찾아 볼 수가 없었다. ㅠㅠ 마스크대란이 빨리 끝나야 어느정도 마음이 편해질 것 같은데 그 날이 언제 올런지.. 내가 찾지 않아도 수많은 정보가 쏟아지는 정보의 바다의 시대에서 살다보니 매일 매일 원치 않아도 새로운 소식을 접하게 된다. 물론 가짜뉴스도 판을 치고 있어서 들리는 모든 정보를 믿을 수가 없으니 정보들을 판별할 수 있는 식견도 필요하다. 나에게 필요한 정보을 잘 선별해서 취하여 너무 큰 불안감을 줄일 필요성도 있을 것 같다. 무튼 이 시기가 무탈히, 어서 빨리 지나가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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