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이틀남은 빅배드울프북스.

아이들 영어 원서책을 저렴하게 구입하기 아주 좋은 기회였다.

나는 친구와 한 번, 아이들과 한 번 해서 총 두번 다녀왔는데 아마도 15일에 한 번 더 가지 않을까 싶다.

눈에 아른거리는 보드북이 몇 권 있기도 하고,

대박이와 새해가 생각보다 영어 원서책을 더 재미있어 하는 모습을 보여서

한 번 더 다녀오고 싶은 욕심이 생기긴 한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은!

빅배드울프북에서 업어온 유아 영어 원서들.

 

많진 않지만 이번에 구입해 온 책들이 다 선방했기 때문에 기록을 한번 남겨본다.

 

1.DK knowledge encyclopedia 'DINOSAUR!'

 

사실상 거의 대박이 최애 공룡책 되시겠다.

요즘 부쩍 공룡에 대한 관심이 늘어서 공룡에 관련된 지식전달용 단행본을 사주고 싶었는데

우리나라 책은 딱 마음에 드는 것이 없어 고민하던 차였다.

저번 포스팅에도 올렸지만, 사실 사려던 책은 이 책이 아니고 DK 백과사전 plant 였는데, 안타깝게도 없었음.

찾다보니 DK 백과사전이 몇권 있어서 뒤적여 보니

아! 역시 DK구나 하는 말이 절로 튀어나왔다.

우리 몸 속의 장기들과 뼈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책을 보았기 때문에

대박이는 이 장면을 보고 폭팔적인 흥미를 보였다.

급기야 이 책을 보면서 공룡 장기를 따라 그릴 정도... ㅋㅋ

이 책을 사주기 전에 우리나라 출판사에서 나온 공룡백과를 사주긴 했으나,

공룡에 대한 지식적인 부분도 그렇고, 공룡이 살던 시대의 전반적인 부분에 대한 설명도 미약해서 아쉬웠었다.

모든 내용이 영어로 쓰여 있어 (엄마가 읽어줄 수 없으니) 안타깝긴 하지만 -_-;

공룡 그림들도 사실적이고, 그 시대에 함께 살았던 다른 동물들에 대한 설명도 나와있어서

아이들의 사고를 확장시키기에 적합하기도 하다.

애들이 좋아해서 좋긴 하지만

덕분에 나는 매일 공룡 이름을 읽는 연습을 하게 되었다.

 

2.DK knowledge encyclopedia 'SPACE!'

이 책 역시 대박이의 관심사 중 하나인 우주에 대한 백과사전이다.

나중에 크면 우주여행을 가는게 꿈이라는 우리 대박이는 우주(중에서도 특히 로켓과 관련된 부분)에도 관심이 많다.

집에 적당한 우주 지식 책이 없어 공룡책과 마찬가지로 여러모로 찾아보았지만

딱히 맘에 드는 단행본이 없었다.

괜찮다 싶은 우주책들은 거의 과학전집에 포함되어 있어 -_- 구입하 수가 없어 아쉬웠는데

이 참에 좋은 책을 구입하였으니 만족 만족 대 만족.

제법 방대한 내용의 우주이야기가 담겨 있어 만족스럽다.

물론 영어로 되어 있어 읽어주기 힘든 점도 있지만(ㅠㅠ)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는 엄마가 목표이니 영어도 공부도 함께 할 겸... ㅋㅋㅋㅋㅋ

어스본 플립북으로 된 space책도 있긴 하지만 다 그림으로 되어 있어서 사실적인 그림이 있는 책을 원했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도 아주 만족스러운 DK 백과사전.

 

3.switch and swap ANIMAL/OCEAN

이 책은 사실 새해를 겨냥하고 사준 책이었는데 어째 새해보다는 대박이가 더 좋아했다.

머리 몸통 다리로 나누어진 조각을 맞추는 조작책인데 한 권의 책으로 120가지의 경우의 수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글 밥도 적당하고 내용도 아기자기 괜찮아서 더욱 맘에 드는 책이다.

한가지 좀 아쉬운 것은, 대박이랑 새해가 아들들이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조각을 떼어내는 과정에서 조각들이 구겨지고 찢어지고 했다는 것..... ㅠㅠ

 

뒤에는 벨크로가 붙어 있어 자유롭게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다.

여기서 또 아쉬운 점은 벨크로 부분이 너무 작아서 잘 조준해 붙이지 않으면 조각들이 너무 쉽게 떨어진다는 점.

물론 섬세한 작업이 가능한 친구라면 문제 없을 것 같긴 하다.

 

4.Fire Engine

마지막으로 이 책은 우리 새해의 최애책이다.

내용은 소방차의 하루 일과 정도로 소개할 수 있겠다.

Fire Engine이 출동해서 누구를 도와주고 어디 불을 꺼주고 이런 내용이다.

새해는 이 책을 처음 보자마자 '로이!로이!'를 외치며 강력하게 사줄 것을 요구했기 때문에

안 사줄 수가 없었다.

비슷한 내용의 한글 책들이 있어서 다른 책을 샀으면 했지만, 애가 좋다는데 별 수 있나.. 

역시 글밥 적당하고 내용도 간단하고 쉬워서 읽어주기 편하다.

새해가 조용할 때 보면 이 책을 무릎에 올려놓고 찬찬히 그림들을 보고 있는데,

아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

책 좋아하고 잘 보니까 저렴한 가격에 잘 샀다는 생각이 든다.


한 권 더 사긴 했는데 스티커 북이다.

너무 일회용이기도 하고 책 안에 내용이 있어도 스티커 붙이기가 끝나면 아예 꺼내보질 않아서

스티커 북은 되도록 피하려고 했는데

토마스 (대박이는 토마스도 무척 좋아한다) 스티커 북을 보더니 이 책은 꼭 사야하는 책이라며

겨드랑에 끼고 놓질 않아서

'그래 단 10분이라도 즐겁다면 엄만 만족한다' 는 생각으로 사주었는데

본인도 하루만에 다 해버리기 아까웠는지 하루에 2~3장씩 아껴가며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이런 좋은 이벤트가 매년 열린다면 참 좋을 것 같다.

나는 안 그러겠거니 했는데 애 둘 엄마가 되어보니 예상 외로 굉장히 그러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아이 조기교육이다. -_-;

선행학습이니 조기교육이니 다 다른 나라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내 아이가 5살이 되고

아직은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지만 곧 유치원을 갈 수도 있고, 초등학교를 들어가고 하게 될 것을 생각하니

교육적인 부분에 있어 아주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게 되는 것이 현실인 것 같다.

 

나는 생각보다 그닥 줏대있는 엄마는 아닌 듯... ㅋㅋㅋ

 

여튼 그래서 뭐 어쩌다보니 영유아 영어 원서책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영유아 원서 책이 생각보다 괜찮은 책들이 많아서 좀 놀라웠다.

영어 교육차원 보다는 아이들이 책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영어 원서책을 하나 둘 구입하고 있는데

역시 내 예상대로(?) 아이들이 영어 원서책을 더 자주보고 (뭔 말인지도 모르면서) 더 좋아하긴 한다.

 

그러다가 알게 된! Big bad wolf  book sale!

세계 최대 영어 원서 할인전이 되시겠다.

기간도 제법 길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24시간 오픈한다는 사실!

아이들을 재우고 가서도 아주 야~~~앙 껏 책을 둘러볼 수 있다는 사실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나는 7월 5일 오픈 날 저녁 8시에 저녁 밥을 먹고 아가들은 아빠한테 맡기고 룰루 랄라 자유부인이 되어 킨텍스로 향했다.

사실 내가 여기에 갔던 이유는 사고 싶은 백과사전이 있었는데, 한국에서는 구할 수가 없기에 -_-

직구로 구입하자니 (한번도 안해본 터라) 부담스럽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뭐 귀찮기도 하고... -_-

그래서 그 책이 있는지 보러 간 이유가 가장 크다.

또 한, 사고 싶었던 원서들을 직접 보고 살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지.

뭐 여튼 그래서 기대하고 갔는데, 첫 날이어서 그랬는지 책 종류가 생각보다 그렇게 아주 엄청나게 많진 않았다.

 

(그래서 조만간 또 가 볼 예정)

 

 

내가 사려던 백과사전.....

사실 이게 내가 사려고 했던 백과사전이었는데 내가 갔던 날은 찾을 수 없었다. 

잠깐 딴 소리지만, 요즘 대박이때문에 자연관찰 부류의 책을 찾아보면서 굉장히 안타까웠던 사실이

동식물에 관련한 자연관찰 전집은 있지만, 그 외의 자연관찰 부류의 책은 찾기가 어려웠다는 것이다.

내가 초보 식물 집사라서 특히나 식물에 관련된 유아 도서가 있었으면 했는데 검색능력 부족이 이유였는지 암튼 못 찾았음.

찾다 찾다 찾은 것이 DK사에서 나온 백과사전이었는데!

모든 사진이 다 실사이고, (영어라서 그렇지) 설명에 관한 글밥도 제법 적당하니 괜찮았다는 것이지.

 

빅배드울프북은 매일매일 전시되는 도서가 변경된다고 하니 이 다음에 갔을 때는 이 책이 꼬~~~옥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가지 다행인 것은 DK사의 다른 백과사전 종류들이 제법 있었다는 것이다.

내가 찾았던 것은 eyewitness 쪽이었는데 빅배드울프북에는 knowledge 쪽이었는데

사실 난 둘의 차이점은 잘 모르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인터넷을 찾아봐도 둘의 차이점에 대한 설명들이 전혀 없기도 했고, 미국에 살고 있는 매제에게 여쭤도 보았지만

알 수가 없었다는 슬픈 사실 -_-

 

모르면 뭐 어떠리~ 책만 마음에 들면 되었지!

그래서 공룡과 우주에 관련한 백과사전을 사게 되었다.

 

사진을 찍었는데 티스토리는 왜 세로로는 사진이 게시가 안되는지 모르겠다 ㅠㅠㅠㅠ

이 다음에 대박이가 책과 연계활동 하는 포스트를 올리며 그 때 사진을 함께 올리도록 하겠다.

 

사온 다음 날 아침에 대박이와 새해에게 공룡 백과사전을 보여주었는데 둘이 어찌나 알콩달콩하게 책을 보던지.

눈에서 꿀 떨어질 뻔 했다.

집에 큰아빠 놀러왔을 때도 공룡책이라며 구경도 시켜주는 것을 보니 책이 제법 맘에 들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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