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슨 꽤 오래 전, 워킹맘 대기시절에 대박이와 함께 한 독전활동.

밤비노루크를 활용해서 책으로 연계를 해보았다.

우리가 했던 독전활동은 코리와 마음 친구들을 읽기 전, 나의 감정에 대해 알아보기.

한참 가위질을 좋아하는 5세이기 때문에 다양한 모양을 잘라 내가 표현할 수 있는 표정 그려보기였다.

대박이는 생각보다 밤비노루크하는 시간을 즐거워했고, 지금도 즐거워한다.

꾸준히 루틴관리를 했던 효과이기도 하겠지만 자기 전 밤비노 2게임은 필수 코스다.

대박이의 컨디션이 좋은 날에는 3게임까지도 허용해주지만

하루에 너무 많은 양의 게임은 진행하지 못하게 한다.

원래 뭐든지 좀 감질나는 맛이 있어야 질리지가 않그덩.... ㅋㅋㅋ 

사진으로는 못 찍었는데 여러가지 기분이 표현되어 있는 페이지를 정해서 루크를 진행했다.

대박이와 함께 표정들을 보면서 기분이 어떨까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조금 더 심도있게 감정에 대해 알아보았다.

미리 준비한 크라프트지와 색종이를 이용해 대박이가 원하는 모양의 도형을 잘라보고

(사실 내가 자름. 아직 가위질이 조금 부족한 5세.)

여러가지 다양한 눈모양 스티커를 이용해 표정을 만들어주었다.

다행이도 활동이 재미있었는지 굉장히 집중하기도 했고,

여러가지 표정을 만들어보고 싶었는지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으이구 기특한 내새끼 우쮸쮸

완성작 되시겠다!

열심히 고민하다가 계속 웃는 얼굴만 그리길래 '아! 오늘 기분이 좋은가보다!' 했는데,

웬 걸.......................

웃는 얼굴밖에 그릴 줄을 몰라서 웃는 얼굴만 그렸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울상짓고 있는 표정 하나는 열심히 고심하던 대박이가 나에게 도움을 청하며

"엄마 화난 얼굴을 어떻게 그려?" 라고 물어서

"웃는 입을 뒤집어봐" 해서 완성된 얼굴.

두가지 표정을 그리고 굉장히 흡족해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운 녀석

귀여운 내새끼

그리고 저 때 완성했던 작품은 아직도 대박이와 새해 놀이방 문을 장식중이다.

잠들기 전에 함께 코리와 마음 친구들을 읽으며 여러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글 중, 코리의 동생이 코리의 장난감을 망가트린 이야기가 나왔는데 굉장히 공감해하면서 화가 나고 울적하다고 하더라.

평소 새해가 옆에서 못살게 굴 때마다 많이 화가 나고 울적했나보다.

뭐.. 많은 형제자매관계가 다 그런 것 아니겠니 얘야... ^^

그 때도 그랬지만 지금도 여전히 대박이는 자신의 기분을 표현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낀다.

인지하지 못하는 것은 아닌 것 같은데 말이다.

특히나 화가 나거나 기분이 나쁠 때에는 다른 사람의 감정을 상하게 하거나 다른 사람을 아프게 하는

행동이 먼저 표출되기 때문에 지금도 계속해서 감정에 대한 이야기와

나의 감정과 기분을 어떻게 표출하는 것이 좋을까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있다.

언제쯤 빛을 보련지..... ~

그나저나,

독전활동 하는 동안 새해는 뭐했게?

나는 그림을 그리꺼야!!!!!!!!

하고 열심히 끼적끼적 ㅎㅎㅎㅎㅎㅎㅎ

귀여워 내 새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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