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째 한 달에 한 권 책 읽기를 성공했다!

일부러 읽히기 쉽고 챕터가 많이 나눠져 있어서 가볍게 10~15분 정도 책 읽기에 시간을 투자할 수 있는

책들을 구입해서였는지 책 읽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 초ㅑ하하하

그리고 보통, 나는 이렇게 아주 쉬운 소목표들을 두어번 달성하고 나면 이상하게 자신감이 뿜뿜해져서

꼭 페이스 오바를 하는 덕분에,

아주 손쉽게, 그리고 아주 금방 세워놓은 목표들을 (성공하지 못하고) 갈아치우는 성향이 있다. ^^

 

내 생각에는 지금이 아주 그런 타이밍이긴 한데,

지금 역시 아주 이상하게 자신감이 굉장히 뿜뿜해져 있는 상태여서,

망할 것을 예견함에도 목표치를 좀 높게 설정하고 9월 독서를 시작해볼까 한다. ^^

 

본디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법이지.


어제 나는 가장 절친의 결혼식을 다녀온 뒤, 중학교 졸업 이후 처음으로 만나는 친구와 약속이 있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로부터 책 선물을 받게 되어 9월의 도서는 선물 받은 책으로 할까? 하고 마음 먹었었다가

한 번 마음먹은 것은 망하더라도 꼭 해야 하는 성미임으로 -_- 책을 사러 교보문고에 들렀다.

교보문고가 소개하는 이달의 책.

이 책을 읽던 안 읽던 이달의 책이나 새로나온 책, 베스트 셀러는 꼭 둘러보는 편이다.

도서의 트렌드를 파악하기도 할 겸, 내가 좋아하는 작가들의 신간이 나왔을 수도 있기 때문에

한 번은 꼭 둘러보게 된다.

 

어제는 교보문고를 돌며 했던 생각이, 이제 슬슬 문학작품들도 한 권씩 읽어야 하는데..... 였는데,

예전에는 그렇게 재미있게 읽었던 소설(특히 추리소설)들이 요즘에는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눈에 안들어오는 책은 보통 읽어도 머릿속에 전혀 남지 않기 때문에 애초에 책 장을 펴지도 않는 편인데,

아이를 낳고 관심사나 성향이 달라져서 인지 읽는 책들은 대부분 다 교육관련이나 육아서가 되었다.

어제 만난 친구도 같은 소리를 하는 것을 보니 엄마들은 대부분이 다 이런건가.. 싶기도 하고 ㅋㅋㅋㅋ

어제 눈에 들어오던 책들. 인스타 피드에서 못해도 5번 이상은 봤던 책들이다.

특히 그림책 놀이책은 꼭 사보고 싶긴 했는데 한 달 내내 꾸준히 읽기 보다는 필요시 필요한 부분만 찾아 읽을 것 같아서

다음에 구입하기로 한다.

유아동 도서코너 앞 부분에는 늘 볼 것이 많다. 이벤트성으로 세일하는 책,교구등이 많기 때문이다.

어제 방문했을 때는 내가 사랑해 마지 않는 북메카의 도서들이 나와 있었다.

나의 최고 애정 브랜드 어스본. 집에 있는 어스본 책들은 다 플립북인데,

플립의 수가 많고 플립 속에 플립이 있기도 해서 우리 아이들도 굉장히 즐거워하며 탐색한다.

이 것 또한 내가 최고 애정하는 앤서니 브라운의 우리 아빠와 우리 엄마.

페이퍼 북으로 되어 있어 가격도 저렴하고 들고 다니기도 편하다.

기탄교육의 책들도 저렴하게 페이퍼 북으로 나오는 전집들이 있던데, 집에 오래 두고 볼 것이 아니라면

이런 페이퍼 북들이 오히려 더 좋은 것 같기도 하다.

 

한가지 안타까운 것은 행사기간이 나와 있지 않다는 점.

다음 방문때까지도 북메카 행사를 한다면 어스본 책이랑 앤서니 브라운 책은 꼭 사고 싶은데,

기간을 알 수가 없다.. 흙

드디어 내가 구입할 책들을 보러 왔다.

지난 번 교보문고 방문 포스팅에서는 [미래의 교육]을 9월의 도서로 결정하고 집에 오긴 했었다.

 

그런데 원래 여자의 마음은 갈대라고 그 옆에 있는 [최고의 교육]이라는 책도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이 아닌가.

그 결과, 9월의 도서는 [최고의 교육]으로 결정하였다. ^^

[미래의 교육]은 이 다음 달이나 올해 안에는 꼭 읽어보는 것으로~

 

교보문고의 좋은 점은 바로드림 서비스를 이용하여 현장에서 인터넷가로 책을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다.

바로드림 서비스를 이용해서 책을 구입하면 가격은 인터넷가로 저렴해지지만,

사은품이 지급되는 도서의 경우에는 사은품이 지급되지 않는다는 점도 꼭 기억해야 한다.

8월 31일까지 바로드림을 이용하는 구매고객에게는 핫트렉스 10% 할인 쿠폰이 제공된다.

교보문고에서 책을 구입할 예정이라면 빠르게 방문하는 것이 좋겠는걸~?

그리하여 9월의 도서는 [최고의 교육]과 [엄마의 말 공부] 총 2권으로 정했다.

사실 잘 읽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두 달간 책을 읽었던 패턴들을 살펴보면,

매일 꾸준히 귀찮음을 이긴다면 아주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귀찮음을 이기는 일이 쉬운 것은 아니지만...

 

7월 나의 1독도서로 정했던 책은

가수 이적의 어머니로 유명한 '박혜란' 님의 [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 이다.

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

박혜란 지음

나무를 심는 사람들

251쪽|152 * 215 * 20 mm |432g

 


2003년. 고등학생이었던 나는 시험공부를 하며 라디오를 듣다가 뒤통수를 맞는 것 같은 노래를 듣게 되었다.

아마도 내가 좋아하던 라디오 프로그램 오프닝 곡으로 소개되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날 발매된 노래라는 소개와 함께 도입부부터 내 귀를 사로잡던 곡.

바로 이적의 '하늘을 달리다'.

이적이 솔로로 활동하기 전부터 패닉과 카니발의 노래를 좋아했었기 때문에

(왼손잡이인 나는 패닉의 '왼손잡이'를 거의 나의 주제곡으로 여길 정도였음)

익히 이적의 존재를 알고 있던 나로서는 굉장히 반가웠던 마음이 제일 컸다.

왜 그 노래에 그렇게 꽂혔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나는 그 노래를 계기로 패닉과 카니발의 이적이 아닌

솔로 가수 이적에 빠져버리게 되었다.

 

조금 오버하자면, '내가 열심히 공부하고 음악을 해서 이적을 만나 결혼해야겠다'

라는 마음을 먹고 (일시적이지만) 열정 만수르가 된 계기가 되기도 했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후, 이적의 음악뿐만 아니라 이적이 작사한 곡, 쓴 책 등등을 찾아보면서

이적의 음악과 이적의 가사, 글에서 묻어나는 이적만의 느낌을 느낄 수 있었는데 그러면서 궁금해졌다.

어린 시절에 어떻게 컸을까?

 

하지만 내가 그 궁금증을 가졌을 때는 결혼 생각도 없고, 엄마가 될 생각은 더더욱 없는

음악가 지망생이었기 때문에 그의 어머니가 어떤 분이셨는지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었다.

그냥 단지 '와 이적은 정말 글도 잘 쓰고~ 노래도 잘하고~ 공부도 잘하고~ 쩐다잉' 이 끝이었음.

진작 관심을 가지고 알아봤었더라면 좋았겠지만 지난 시간을 후회해서 뭐에 쓰겠어.

지금이라도 이 책을 접하게 되어 감사할 따름이다.

 


 

가장 쉽지만 가장 어려운 이야기다.

이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적용했을 때도 어려운 이야기지만

내 배로 낳은 내 새끼에게 적용했을 때는 더더욱 어려운 이야기가 된다.

나는 그러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어쨌든 30여 년을 살아오며 내가 가진 아쉬움이나 후회되는 순간들이 있기 때문이다.

아이에게 나를 투영하는 것부터가 문제의 시작이다.

그리고 그게 문제의 시작임을 알면서도 잘 컨트롤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더 큰 문제이다.

'엄마는 이래서 너무 아쉬워. 너는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어.'

는 순전히 내 생각일 뿐인데 왜 아이들에게 투영을 시키게 되는지.

잘 알면서도 왜 컨트롤이 되지 않는 것인지.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해 봄 직하다.

 

 

책을 읽으며 새삼 느끼게 된 것이 두 가지 있다.

하나는 대박이는 5살이지만 첫째라는 점, 다른 하나는 나도 이제 5살 난 엄마라는 점.

큰 애는 시행착오를 많이 겪는다고 했다. 우리 엄마도 나에게 이 말을 뻔질나게 많이 했었다.

'그래서 난 평생 시행착오를 겪을 수밖에 없단 얘기야?' 라는 생각에 듣기 싫었고 인정하기 싫었던 말이지만

내가 엄마가 되어보니 이것은 첫째의 필연적인 과제와 같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기 때문이지.

내가 대박이를 케어하며 겪는 많은 어려움들이 살면서 생전 처음 겪는 일들이고

사람 by 사람이라고 이 집 애에게는 통하는 방법이 우리 대박이에게는 안 통할 수 있는 것이고

대박이에겐 통해도 저 집 애에게는 통하지 않는 방법일 수 있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조언을 얻기도 굉장히 어렵다.

정해진 매뉴얼이 없지 않은가.

누군가가 제시한 육아 방법도 훈육 방법도 결국은 엄마인 내가 판단하고 걸러서 적용해야 한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생기는 시행착오들.

알면서도 최대한 시행착오를 줄여보고자 너무 예민하게 굴고 있진 않나 스스로를 뒤돌아보게 된다.

 

박혜란 작가님에게 가장 부러웠던 점은 '예민하지 않음' 이었다.

기질적으로 예민하고 걱정이 많은 나는 행여나 나의 둔함이 나중에 대박이나 새해에게 마이너스가 될까 봐

예민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에서 더 예민하게 굴고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게 사실 맞기도 하다.

그동안 나의 예민함이 아이들의 성격이나 정서적인 부분에만 적용이 되었었다면

이제 5살이 된 대박이에게는 교육적인 부분까지도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물론 나의 욕심에 따라 대박이가 잘 따라온다면 걱정이 없겠지만 아이가 나의 욕심을 따라올 수는 없기 때문에

나는 그동안 더 초조하고 전전긍긍할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중요한 것은, 아이의 교육 문제에 내가 예민하게 굴수록 대박이의 사고가 더 확장되기는커녕

더 뻗어가지 못하고 그대로 굳어가고 있진 않느냐 하는 문제이다.

쏟아지는 교육에 대한 정보들 때문에 내가 대박이를 가졌을 때 가졌던 마음가짐들과 소신이 흔들리고 있진 않는가.

심각하게 생각해 볼 문제였다.

박혜란 작가님의 말씀대로 조기교육을 시키고 말고 가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다.

과연 나는 아이의 교육관에 대해 얼마나 소신이 있고, 얼마나 내 소신에 맞는 정보들을 수집하고 있는가.

진지하게 고민해 볼 문제였다.

 

 

너무 조바심 내지 않기로 했다.

내 아이들이 문제가 아니라 아이들에게 문제가 있다고 여기고 바로잡아주려고 예민하게 구는 내가 문제였다.

그런 생각들로 마음이 괴로워질 때쯤, 내 교육관과 잘 맞는 구절들이 있었다.

바로 위에 있는 구절들이었는데, 물론 이 부분에 있어서도 내가 잘 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이들이 태어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지키고 있는 나의 소신이다.

 

어떤 문제이든 강제적인 방법보다는 자발적인 방법이 가장 문제를 해결하기 쉽다.

아직 아이들이 어떤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 주어진 문제에 대한 답을 스스로 결정하기 어려운 나이이긴 하지만

나는 최대한 아이들의 문제 해결 방법을 인정해주려고 하고, 아이들의 선택을 존중하려고 한다.

(물론 대박이랑 새해는 그렇게 느끼지 않을 수도 있다는 함정...★)

아이들의 자율성을 인정해주려는 노력은 아이들을 스스로 성장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

나는 아직도 어떤 일에 대한 결정과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이 있다.

20대 때는 더했고, 10대 때는 그것보다 더 했다. 굉장히 수동적인 사람이었다고 스스로 기억한다.

나는 그런 내 모습이 싫었기 때문에 내 문제를 파악한 뒤로는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우리 아이들은 나의 이런 모습을 닮지 않았으면 하기 때문에 더욱 신경을 쓰는 부분이기도 하다.

 

책을 다 읽고 덮었을 때에는 다른 육아서를 읽었을 때보다 힘을 더 뺄 수 있었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경험을 했다.

사실 너무 괜찮은 아이들인데 나만 아이들을 못 믿고 너무 예민하게 굴고 있었던 것 같아 오히려 미안해지기도 했다.

누구보다도 아이들을 제일 믿어야 하는 사람이 나인데 너무 조급하고 굴었고 예민하게 굴진 않았나 반성해본다.

또 한, 대박이가 5살인 것처럼 나도 엄마로써는 5살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아이와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연습해야겠다.

 

누구보다 사랑하는 내 아이들을 위해.

 

올 한해 목표중에 하나가 바로 '한달에 한 권 책 읽기' 였다.

하지만 상반기를 통틀어 읽은 책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연애의 행방] 요 한권이 다입니다..............ㅋ

반성해라 나 녀석아...

 

상반기는 그렇게 날렸으니, 하반기에라도 한달에 한권씩 책을 읽어보자 마음을 먹었고,

내 책과 함께 아이들도 그림책 단행본을 한 권씩 사주기로 마음 먹었었지.

요즘은 보통 인터넷으로 책을 사는데 아이들 방학기념으로 오랜만에 교보문고에서 책쇼핑을 하기로 했다.

 

살 책을 미리 정해놓지 않았기 때문에 한바퀴 쭈욱 둘러보며 책을 구경하기로 했다.

제일 먼저 보게 되는 곳은 아무래도 베스트셀러.

결혼 전에는 소설 책만 봤었는데 결혼하고 나니 소설책보다 실용도서들이 더 재미있다.

그래서 생전 보지도 않았고 (읽고보니) 그렇게 도움이 된다는 느낌은 안드는데 자기계발서가 그렇게 재밌...

곰브리치 세계사 인스타 피드보고 너무 읽어보고 싶었는데 아직은 때가 아닌 것 같아 다음에 구입하기로.....★

 

얼마 전 방한하셨던 베르나르 베르베르님의 신간도 배치되어 있었다.

이 책도 사고 싶었는데, 아이들 보면서 책을 읽다보면 원하지 않는 시점에서 독서의 흐름이 끊기기 때문에

장편으로 이어지는 책들은 쉽게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다.

소설은 아무래도 맘잡고 앉아서 원하는 만큼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에서 읽어야 제 맛인 것 같다.

돌고 돌다 보니 역시 발걸음이 향하는 곳은 유아도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이 곳의 굴레에서 언제쯤 벗어날 슈 있나여......

원서 세일한다고 하기에 슥- 둘러본다.

요즘 내 최고 관심사인 원서 워크북들 조금 있었고 스티커/컬러링 북같은 액티비티 북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에게 맞을 만한 책은 없었기 때문에 패스-

그림책 코너로 들어서니 사주고 싶은 책들이 너무 많았다.

2019년 칼데콧 대상을 받은 [Hello Lighthouse]이 번역된 [안녕, 나의 등대].

이 책은 번역되어 나오면 너무 사주고 싶었던 책이었는데 아직은 대박이가 소화하기엔 글밥이 많다.

좋아하는 책은 글밥이 제법 되어도 집중해서 잘 보던데 새로운 책이나 안 좋아하는 책은 집중을 잘 못하는 편.

현재 우리의 독서 목표는 다독보다 정독이기 때문에 대박이가 좋아하는 책을 여러 번 집중해서 읽도록

격려해주고 도와주고 있다.

눈에 확 띄진 않지만 조금씩 새로운 책에도 눈을 돌리고 있지만, 또 성급하게 욕심을 부리게 되면

다시 물거품이 되기 때문에 (ㅠㅠㅠㅠ) 천천히 접근중.

하지만 이 책도 조만간 구입하지 않을까... 싶다.. ㅋㅋㅋ

요즘 내 관심사인 4차 산업혁명과 꾸준한 관심사였던 북유럽 (특히 덴마크) 교육 방법에 관련된 책.

세 권중에 뭐 먼저 읽을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신랑이 2번째 책 먼저 읽으라고 그래서 '알게쪄!' 하고 2번째 책을 구입했다.

한 곳에 오래 매여있지 못하는 나를 위해, 그리고 미래를 살아갈 내 아이들을 위해 꼭 한번쯤은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다.

 

고인 물이 되기 싫다는 생각으로 살지만, 사실 고인 물로 사는 것이 제일 편하고 안 귀찮기 때문에 ^_^

이런 저런 타협점을 찾아 흐르지 못하는 나에게 새로운 물꼬를 트이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내가 크면서 제일 아쉬웠던 점이 직업에 대한 정보가 없어 뻔히 알고 있던 적성을 찾아(?) 대학에 갔었던 것이다.

물론 내가 음악을 했다는 것이 후회된다거나 아쉽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학창시절에 남다른 정보력이 있었다면 지금쯤은 나의 관심사로 밥벌이를 하고 있진 않았었을까.. 하는

그런 아쉬움은 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보다 빠르고 남다른 정보력을 가진 엄마' 까지는 아니어도

나중에 내 아이들이 커서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할 때 여러가지 방향을 제시해주고 격려해주는 엄마가 되고 싶다.

그렇기 때문에 고른 책.

 

8월 한달은 이 책을 읽으며 지적수준을 향상시켜보는걸로~ 

제목 그대로 어쩌다 보니 티스토리.

원래는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중이(었)지만,

다른 플랫폼도 한번 사용해보고자, 티스토리로 넘어오게 되었다.

 

물론 목표는 매일 하루에 1~2개의 포스트를 올리는 것이지만,

이게 나는 워킹맘이기 때문에 (핑계가 아니다) 목표를 채운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일찍 퇴근하는 날도 있긴 하지만 보통 일찍 집에 와도 그만큼 일찍 육아가 시작되는 것이지

나의 시간이 늘어난다거나, 다른 날 보다 나의 시간이 더 많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내 잠 시간을 줄여야 하는 수 밖에 없는데................................. 

이게 또 내가 하는 일이 완전 육체노동은 아니지만

육체노동이 밑바탕이 될 수 밖에 없는 일이라서 잠을 줄인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쓰다보니 굉장히 핑계가 좋아보이는데 핑계가 아니고 사실임.

 

근데 이게 또 그런게 있다.

사람이 힘들다고 해서 그 자리에 안주해버리면

안주해버리는 만큼 발전이 없는 사람이 된다는 것이다.

 

내가 이제 고작 30년 가량을 살아왔다고 쳐보자.

요즘같은 100세 시대에 (물론 내가 100살까지 살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뭐 추세가 그렇다고 하니)

나에게 남은 내 인생의 시간은 거의 70년.

내가 살아온 날들의 2배는 족히 넘는 시간이다. 뜨헉.

 

그렇다면 나는 남은 내 인생을 발전없이 이렇게 살다가 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 사실이 얼마나 끔찍한 사실인지 모른다.

이렇게 발전없이 내가 살아온 시간보다 2배는 더 넘게 살아야 한다니!!!

 

고로,

귀찮아도 힘들어도 결국엔 못 이룰지어도

사람은 목표를 잡고 (큰 목표든 작은 목표든) 목표를 이루기 위해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맨날 실패해도 '이번에는 꼭! 매일 매일 블로그 포스팅을 해야지!' 하고 마음을 먹는 것이다.

굉장히 좋은 핑계처럼 보이지만 진심으로 사실이다. 데헿

 

그래서 이번에는 어떤 글들을 포스팅 할 예정이냐 하면!

네이버 블로그에서도 하려고 했던 것들이지만 아마도 거의 육아에 관련한 내용일 것이다.

내가 전문적으로 아동심리나 유아교육에 대한 공부를 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전문적인 자료가 되지는 못하겠지만,

내가 아이들을 키우며 느끼는 점들, 혹은 이렇게 하니 아이들과 즐겁게 놀 수 있었다 등등..

실제로 내가 겪었고 겪은 일들에 대해서 일기를 남기듯 포스팅을 할 예정이다.

 

그리고 한가지 더.

독서와 책에 관련한 이야기들을 남겨볼까 생각중이기도 하다.

역시 뭐 내가 전문적으로 글쓰기를 배운 것은 아니기 때문에 내가 작성하는 내용의 글들은

굉장히 두서가 없기도 하고,

지루하기도 할 것이며,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사실 나는 글쓰기를 사랑함. 헤헿

그렇기 때문에 나의 자아성찰과 자아의 발전을 위하여

그냥 뭐 나의 욕심과 사심을 채워보는 것이다.

 

이번에는 꼭 오랜 시간동안 나의 목표를 유지해 보기를 꼭 다짐해 본다.

내가 과연 내일 이 시간에 컴퓨터 앞에 앉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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