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나의 1독 도서이다.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는 청소년 진로 가이드북 되시겠다.

새로운 미래 뭐하고 살까?

김승, 성기철, 이정아, 정동완 공저

미디어 숲

256쪽|153 * 226 * 17 mm|461g

 


되돌아보면 내 학창시절은 아쉬움이 참 많다.

아쉬움이 없는 사람이 어디있겠냐만은, 나의 아쉬움같은 경우는 지금의 나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늘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는 문제다.

 

학창시절의 나는 공부가 참 싫었고 공부를 해야하는 이유를 몰랐으며 직업에 대한 이해도도 없었다.

공부는 하기 싫었지만 음악은 재미있었기 때문에 단지 그 재미 하나로 진로를 음악으로 결정했던 것 같다.

20대의 대부분을 '음악 공부'로 보낸 것에는 후회가 없지만,

학창시절의 내가 조금 다른 모습이었다면 지금쯤 나는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늘 남는다.

수동적이었던 과거의 나와 무작정 공부만 시키면 되는 줄 아셨던 부모님의 콜라보가 낳은 아쉬움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내 아이들에게 그런 아쉬움은 남기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아이들의 성향이나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것들, 조금 더 발전시켜서 아이들이 무엇으로 먹고 살아야 할지에 대해

(이른감이 있긴 하지만)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나와 내 부모님은 3차 산업혁명을 겪은 세대이다.

물론 나의 경우는 4차 산업혁명도 함께 겪게 되겠지만 말이다.

인공지능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고, 컴퓨터와의 바둑게임을 전세계사람들이 관심을 가졌고,

내 손만한 핸드폰 하나로 대부분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

현재의 많은 직업들이 사라질 것이고, 컴퓨터와 로봇이 사람들이 하는 업무들을 대신하면서

일자리는 점점 줄어들 것이라 전망하는 시대이다.

내가 살아있는 동안에도 아주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은 아닐 것이기 때문에 '나는 모르오' 하는 모르쇠로 일관할 수 없고

나의 아이들은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이기 때문에 더더욱 모르쇠로 일관할 수 없다.

 

이 책은 청소년을 위한 최초이자 유일한 미래직업관 입문서로 소개된다.

변화하는 미래를 살아갈 청소년들에게 미래를 읽는 통찰력을 심어주고,

변화하는 미래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해준다.

앞으로의 미래를 짊어질 아이들의 미래는 아이들만 관심을 가진다고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와 같은 학부모들에게도 아이들과 함께 미래의 변화를 예측할 수 있는 통찰력이 필요한 것은 당연하고

변화를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나의 경우에도 인공지능이 대신하는 미래, 로봇들이 대신하는 미래가 막연히 두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어린 시절 영화로나 보던 것들이 현실로 이뤄지는 것들을 보면서 소름끼치게 두려웠던 적도 있었다.

막연할 수 있고 두려울 수 있는 미래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힘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책에서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앞으로 변화될 직업들에 대해 소개한다.

이공계 분야 뿐만 아니라 예술분야까지도 인공지능이 척척 해내는 시대에

과연 우리와 우리 아이들은 어떤 일을 하며 살게될까?

현재 있는 여러가지 직업들을 융합하기도 하고, 세분화하여 더욱 전문적으로 나누기도 하며

기존에 가지고 있던 직업이라는 것에 대한 틀을 깰 수 있는 기회를 이 책에서 제공하기도 한다.

 

시대를 좇아가는 삶이 아닌 시대를 개척해 나가는 삶이 굉장히 거창하고 멀게 느껴질 수 있지만

책을 덮는 순간에는 내가 그 삶을 살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게 된다.

관점을 달리 본다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지만, 달리 볼 수 있다면 변화하는 미래는 두려운 것이 아니다.

변화를 살피고 미래를 예측하는 습관을 가질 수 있다면 미래의 가능성은 무궁무진 해 질 것이다.

 

미래의 나의 진로에 관심을 가지는 청소년들 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발전을 원하는 어른들도, 그리고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도 한번씩은 꼭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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