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달에 한권 책 읽기가 목표고,

더불어 아이들에게도 한달에 한권 단행본으로 된 책을 사주자가 목표다.

7월에 구입한 유아 도서 되시겠다.


버나뎃 로제티 슈스탁의 유명한 그림책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세계적인 베스트 셀러로도 유명한 책이다. 

2006년 초판되었고, 내가 구입한 책은 56쇄된 책이니 우리나라에서만도 어마어마하게 책이 팔렸구나 싶다.

 

책의 전체적인 내용은 제목 그대로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이다.

 

사랑하는 아가야, 네가 무얼 해도 엄마는 널 영원히 사랑한단다.

 

의 내용인 책인데, 읽으면서 내 마음과 똑같아서 읽는 내 눈에 눈물이 고일 정도였다는...

정작 애들은 천진난만인데 ㅋㅋ

사랑스러운 그림체에 한 페이지마다 '널 사랑해' 라는 표현이 들어가 있어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아이들에게 사랑한다는 표현도 전달할 수 있고,

눈빛으로 상호작용도 할 수 있다.

'~ 너를 사랑해' 라고 이야기해주며 아이들과 눈을 맞추면 행복해하는 아이들의 표정에

덩달아 나도 행복감으로 충만해질 수 있는 책.

요즘같은 시대에 아이들에게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줄 수 있고

엄마 아빠의 사랑을 오롯이 느낄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책이어서 영유아를 둔 부모님께 정말 강추하는 책이다.

돌 이전의 영아때부터 잠자리 책으로 읽어준다면 아이들의 정서 발달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매일 밤 엄마 아빠의 사랑을 느끼며 잠자리에 드는 것 만큼 행복한 일이 또 있을까.

또 한, 사랑하는 아이에게 오롯이 나의 사랑을 전달할 수 있는 일 만큼 행복한 일이 또 있을까.

이 두가지를 모두 충족시키는 책이다.

사실 이 책은 대박이보다 새해에게 읽어주려고 샀던 책이었다.

대박이는 어느 정도 책의 줄거리를 이해할 수 있고, 좋아하는 관심사가 제법 뚜렷한지라

마냥 사랑해 사랑해만 나오는 책을 조금 지루하게 여길 수 있겠다 생각했기 때문인데,

웬 걸, 새해보다 대박이가 더 좋아하는 책이다.

 


바이런 바튼의 <와! 공룡 뼈다>

공룡 뼈를 발굴해서 공룡 뼈를 맞춰주는 이야기.

공룡 뼈를 발굴하고 맞추는 과정을 간단하고 재미있게 보여주고 있다.

영어 원서도 있는데, 영어 원서로 구입해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페이지당 글밥이 딱 이 정도이고 그림체가 재미있어서 대박이가 좋아하는 책이다.

요즘 들어 한글에 관심을 많이 보이는 대박이는 이 책을 읽으면서 아는 글자들을 찾는 재미에도 푹 빠져있다.

아무래도 글밥이 적다 보니 눈에 들어오는 글자들이 많은 것 같다.

안킬로사우루스, 티라노사우루스 등 유명한 공룡 이름들을 이 책에서 찾아내며

자기 글자 읽을 줄 안다고 자랑을 하기도 한다.

귀여운 녀석이다 증말... :^)

대부분 책을 잘 읽는 친구들은 새 책을 보고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지만

우리 아이들은 그렇게 책에 지대한 관심이 있는 아이들은 아니어서 새 책을 들여와도 처음에는 크게 관심이 없다.

그렇다고 '여기 새 책 사왔다!' 하고 던져주고 읽게하면 오히려 거부감을 먼저 느끼는 케이스여서

책을 고를 때도 그렇고, 아이들에게 제시할 때도 그렇고 조심스러운 부분들이 많다.

최근에 찾은 방법 중에 아주 효과가 좋은 방법이 하나가 있는데,

노래를 들려주고 그 노래와 맞는 주제의 책을 제시하는 방법이다.

아무래도 배운게 음악이어서 그런지 나는 아이들한테 최대한 많은 장르의 음악을 들려주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진짜 흑인 힙합이나 가사가 너무 19금인 것들 빼고는 웬만해선 다 들려줌)

그 중에서도 많이 도움 받는 노래가 핑크퐁 동요다.

핑크퐁은 노래 정말 잘 만드는 듯....

대박이와 새해가 좋아하는 핑크퐁 동요 중에 하나가 공룡동요인데 아주 효과를 톡톡히 보았다.

대박이가 공룡과 우주, 지구에 관심을 보이게 된 계기가 바로 이 동요때문이다.

'공룡이 사라진 이유' 를 몇번 들려주고 따라 불러줬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공룡과 우주, 지구에 큰 관심이 생기는 것이 아닌가...

핑크퐁 사랑해요~ 영원히 번창하세요 (왕하트)

아무튼 그 중에 '공룡화석' 이라는 노래를 많이 노출시켜주고,

대박이가 공룡에게도 뼈가 있고 무슨 뼈가 있구나 정도를 인지했을 즈음에 이 책을 선물해주었더니

더욱 흥미를 보였다. 음화화화

몇번 책을 읽어주니 대략적인 내용이 파악되었는지 혼자 책을 펴고 기억을 더듬어 책을 읽는 모습을 보니 뿌듯했다.

 

이제 이틀남은 빅배드울프북스.

아이들 영어 원서책을 저렴하게 구입하기 아주 좋은 기회였다.

나는 친구와 한 번, 아이들과 한 번 해서 총 두번 다녀왔는데 아마도 15일에 한 번 더 가지 않을까 싶다.

눈에 아른거리는 보드북이 몇 권 있기도 하고,

대박이와 새해가 생각보다 영어 원서책을 더 재미있어 하는 모습을 보여서

한 번 더 다녀오고 싶은 욕심이 생기긴 한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은!

빅배드울프북에서 업어온 유아 영어 원서들.

 

많진 않지만 이번에 구입해 온 책들이 다 선방했기 때문에 기록을 한번 남겨본다.

 

1.DK knowledge encyclopedia 'DINOSAUR!'

 

사실상 거의 대박이 최애 공룡책 되시겠다.

요즘 부쩍 공룡에 대한 관심이 늘어서 공룡에 관련된 지식전달용 단행본을 사주고 싶었는데

우리나라 책은 딱 마음에 드는 것이 없어 고민하던 차였다.

저번 포스팅에도 올렸지만, 사실 사려던 책은 이 책이 아니고 DK 백과사전 plant 였는데, 안타깝게도 없었음.

찾다보니 DK 백과사전이 몇권 있어서 뒤적여 보니

아! 역시 DK구나 하는 말이 절로 튀어나왔다.

우리 몸 속의 장기들과 뼈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책을 보았기 때문에

대박이는 이 장면을 보고 폭팔적인 흥미를 보였다.

급기야 이 책을 보면서 공룡 장기를 따라 그릴 정도... ㅋㅋ

이 책을 사주기 전에 우리나라 출판사에서 나온 공룡백과를 사주긴 했으나,

공룡에 대한 지식적인 부분도 그렇고, 공룡이 살던 시대의 전반적인 부분에 대한 설명도 미약해서 아쉬웠었다.

모든 내용이 영어로 쓰여 있어 (엄마가 읽어줄 수 없으니) 안타깝긴 하지만 -_-;

공룡 그림들도 사실적이고, 그 시대에 함께 살았던 다른 동물들에 대한 설명도 나와있어서

아이들의 사고를 확장시키기에 적합하기도 하다.

애들이 좋아해서 좋긴 하지만

덕분에 나는 매일 공룡 이름을 읽는 연습을 하게 되었다.

 

2.DK knowledge encyclopedia 'SPACE!'

이 책 역시 대박이의 관심사 중 하나인 우주에 대한 백과사전이다.

나중에 크면 우주여행을 가는게 꿈이라는 우리 대박이는 우주(중에서도 특히 로켓과 관련된 부분)에도 관심이 많다.

집에 적당한 우주 지식 책이 없어 공룡책과 마찬가지로 여러모로 찾아보았지만

딱히 맘에 드는 단행본이 없었다.

괜찮다 싶은 우주책들은 거의 과학전집에 포함되어 있어 -_- 구입하 수가 없어 아쉬웠는데

이 참에 좋은 책을 구입하였으니 만족 만족 대 만족.

제법 방대한 내용의 우주이야기가 담겨 있어 만족스럽다.

물론 영어로 되어 있어 읽어주기 힘든 점도 있지만(ㅠㅠ)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는 엄마가 목표이니 영어도 공부도 함께 할 겸... ㅋㅋㅋㅋㅋ

어스본 플립북으로 된 space책도 있긴 하지만 다 그림으로 되어 있어서 사실적인 그림이 있는 책을 원했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도 아주 만족스러운 DK 백과사전.

 

3.switch and swap ANIMAL/OCEAN

이 책은 사실 새해를 겨냥하고 사준 책이었는데 어째 새해보다는 대박이가 더 좋아했다.

머리 몸통 다리로 나누어진 조각을 맞추는 조작책인데 한 권의 책으로 120가지의 경우의 수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글 밥도 적당하고 내용도 아기자기 괜찮아서 더욱 맘에 드는 책이다.

한가지 좀 아쉬운 것은, 대박이랑 새해가 아들들이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조각을 떼어내는 과정에서 조각들이 구겨지고 찢어지고 했다는 것..... ㅠㅠ

 

뒤에는 벨크로가 붙어 있어 자유롭게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다.

여기서 또 아쉬운 점은 벨크로 부분이 너무 작아서 잘 조준해 붙이지 않으면 조각들이 너무 쉽게 떨어진다는 점.

물론 섬세한 작업이 가능한 친구라면 문제 없을 것 같긴 하다.

 

4.Fire Engine

마지막으로 이 책은 우리 새해의 최애책이다.

내용은 소방차의 하루 일과 정도로 소개할 수 있겠다.

Fire Engine이 출동해서 누구를 도와주고 어디 불을 꺼주고 이런 내용이다.

새해는 이 책을 처음 보자마자 '로이!로이!'를 외치며 강력하게 사줄 것을 요구했기 때문에

안 사줄 수가 없었다.

비슷한 내용의 한글 책들이 있어서 다른 책을 샀으면 했지만, 애가 좋다는데 별 수 있나.. 

역시 글밥 적당하고 내용도 간단하고 쉬워서 읽어주기 편하다.

새해가 조용할 때 보면 이 책을 무릎에 올려놓고 찬찬히 그림들을 보고 있는데,

아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

책 좋아하고 잘 보니까 저렴한 가격에 잘 샀다는 생각이 든다.


한 권 더 사긴 했는데 스티커 북이다.

너무 일회용이기도 하고 책 안에 내용이 있어도 스티커 붙이기가 끝나면 아예 꺼내보질 않아서

스티커 북은 되도록 피하려고 했는데

토마스 (대박이는 토마스도 무척 좋아한다) 스티커 북을 보더니 이 책은 꼭 사야하는 책이라며

겨드랑에 끼고 놓질 않아서

'그래 단 10분이라도 즐겁다면 엄만 만족한다' 는 생각으로 사주었는데

본인도 하루만에 다 해버리기 아까웠는지 하루에 2~3장씩 아껴가며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이런 좋은 이벤트가 매년 열린다면 참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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