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우체국에서 마스크를 판매한다는 소식. 우체국에서 마스크를 판매한다고 진짜 우체국으로 가면 안된다. 마스크를 판매하는 곳은 우정사업본부에서 운영하는 우체국 쇼핑 홈페이지로 인터넷에 우체국 쇼핑 혹은 우체국 몰을 검색하면 찾을 수 있다. 

 

우체국쇼핑

우체국 쇼핑몰에서 마스크를 판매한다는 소식이 25일에 나왔고, 25일 우체국 쇼핑몰의 서버가 다운되는 등의 난리통을 겪었다. 우정사업본부에서는 조만간 우체국 쇼핑몰을 통해 마스크를 한정판매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하루에 약 120만~150만개의 마스크를 확보해서 판매할 예정이고, 우체국 쇼핑몰의 회원 1인당 마스크를 1세트 구입할 수 있도록 제한을 두었다. 정확한 마스크 판매 일정은 3월 초순경으로 예상되며 정확한 일정이 정해지면 언론과 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 우체국 쇼핑몰을 통해 사전 안내한다고 한다.

 

우체국쇼핑

이는 26일부터 마스크 판매업자의 수출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고 정부가 발표하였고, 마스크 생산업자는 당일 생산량의 50% 이상우정사업본부, 농협중앙회, 하나로마트, 공영홈쇼핑 및 중소기업유통센터 등 공적 판매처로 출고해야 한다. 덕분에 오늘 우체국 쇼핑몰은 미리 가입해두려는 사람들이 몰려드는 바람에 서버가 다운되어 접속이 되지 않는 등의 몸살을 겪었으며, 벌써부터 우체국 쇼핑몰에 가입은 커녕 접속 조차 안되는데 구입은 어떻게 하냐는 불만의 소리들이 나오고 있다. 

 

물론 나는 젊은 사람이니까 (접속만 할 수 있다면) 우체국 쇼핑몰을 이용해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겠지만, 인터넷 사용이 안되시거나 온라인으로 물건을 구입해본 적이 없는 분들은 어떻게 구입을 하라는건지 알 수가 없다. ^^ 물론 인터넷으로 판매를 하는 것이 편리하고 좋은 부분들도 있겠지만, 인터넷으로 구입이 어려운 노인분들을 위해 오프라인에서 구입을 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는 방법도 좋지 않을까 싶다. 아예 지자체를 통해서 무료로 배급받아도 좋을 것 같은데 ^^

 

지금 시간이 많이 늦어서 인지 (현재 새벽 1시 15분) 우체국 쇼핑몰에 접속이 되긴 한다. 마스크 구입을 위해 이 시간에 접속을 하여 회원가입을 미리 해두면 좋을 것 같긴 하나.. 우체국 쇼핑몰의 서버가 다운되지 않도록 판매 개시 이전에 손을 써두면 더욱 좋을 것 같은데 말이다. 일단 3월 초순경까지 남은 마스크로 어떻게 버티느냐가 관건이겠다. 제발 이 시스템이 제대로 자리가 잡혀서 천정부지로 치솟은 마스크가격이 안정화되길 바라본다.

어제 포스팅에 올렸듯 지금 대한민국은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전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아직은 잠복기여서 추가 확진자나 2차 감염자 소식은 잠잠한 편이나, 향후 1~2주 뒤에는 어떤 상황이 올지 모르기 때문에 영유아가 있는 집안에서는 마스크와 소독제를 열심히 구입하고 있다. 나도 우한 폐렴 소식이 들린 직후 마스크만 구입을 했는데 (왜 소독제는 안샀는지 과거의 나를 혼내고 싶다.) 구입해놓은 물량이 부족할 것 같아서 추가로 구입하려고 위**에 접속했다가 기함을 할 수 밖에 없었다.

헉 이게 무슨 일이야...

일회용 마스크가 대부분 품절일 뿐더러 구입할 수 있는 마스크의 가격이 며칠 새 대기권을 뚫을 정도로 치솟아 있었다. 위**뿐만 아니라 쿠*, 네**, 옥* 등 대부분의 쇼핑 앱에서 더이상 적정 가격의 마스크를 구입할 수가 없었다. 미리 구입해 놓은 물량이 있기 때문에 특가 제품이 뜨기를 기다리고 있지만, 구입해 놓은 마스크가 부족한 가정에서는 정말 발을 동동 구를 수 밖에 없을 뿐더러 울며 겨자먹기로 비싼 가격의 마스크를 구입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나마 미리 특가로 구입했던 사람들도 갑자기 품절 취소가 되는 경우도 종종 일어나고 있어서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노인분들이 계신 가정은 당장 구입할 수 있는 비싼 제품이라도 구입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작년 미세먼지때문에 일어났던 마스크 대란은 귀여운 정도로 느껴진다.

 

외출할 때 입었던 옷들도 그 날 그 날 세탁해주는 것이 좋다고 하여 옷을 매일 세탁하고 있긴 하지만 패팅같은 겉 옷은 매일 드라이를 맡길 수가 없는 상황이어서 소독제라고 구입하여 외출 후 뿌려보고자 약국에 들려 소독제를 구입하려고 했는데,

'소독제 있어요~?' 하고 묻자마자 약사분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하고 대답하셔서 너무도 놀랐다능...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소독제도 검색해보았지만,

마스크와 다를 것이 없는 상황... 발빠르게 구입해놓지 못했던 나자신을 혼내야 될 것 같다. 소독 스프레이도 마찬가지로 구입할 수 있는 상품들은 알콜 함량이 떨어지거나 비싼 가격이어서 쉽게 구입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라면 구입해야 되는데 어떤 것을 구입해야 될지 보면서도 심란하고 한숨이 나온다.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는지 뉴스를 접할 때 마다 통탄스럽기 그지없다.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그나마 구입할 수 있는 제품들 중에서 가격대가 저렴하면서 알콜 함량이 높은 제품을 구입하는 방법 뿐이다. 마스크는 kf94제품보다는 kf80제품이 그나마 구입하는데 부담이 없어서 별 수 없이 kf80제품을 계속해서 찾아보고 있다. 언론에서는 일상생활을 하면서 굳이 kf94제품을 사용할 필요는 없다고는 하지만 불안한 마음에 그래도 수치가 높은 제품이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정부에서 아주 손을 놓고 있지는 않지만 잠복기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위험한 상황은 지나갔으니 너무 걱정 말아라 하는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어서 아주 여간 불안한게 아니기 때문이다.

내일은 친구와 함께 홈쇼핑 제품들을 살펴보고 괜찮은 가격의 마스크와 소독 스프레이를 구입할 예정인데, 제발 부디 제발 득템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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