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박이는 유치원에 입학(?) 대신에 어린이집을 쭉 다니기로 결정했다. 가장 큰 이유는, 내가 일을 하기 때문에 필수적으로 방과 후 과정을 들어야 하는데 아이의 입장에서는 꽤나 곤혹스러운 일이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이다. 보통 2시 30분쯤 하원하는 유치원에서 대박이만 매일 방과 후 과정을 듣는다면 과연 그 과정이 즐거울까....? 나같으면 친구들이 하원할 때 자유롭게 하원하고, 정말 듣고 싶은 과정만 들었으면 하는 마음이 더 클 것 같아서 (내 맘대로 ) 유치원은 안보내기로 했다. 하하하하. 덕분에 친구들과 함께 매일 3시 반까지 즐겁게 어린이집 생활을 하게 되겠지?^^

 

이미 6살이라서 유치원 입학 선물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다니던 어린이집을 졸업하고 7세까지 있는 민간 어린이집을 다니게 되어서 그 기념으로 작은 입학 선물을 준비해보고자 한다. 그리고 방금 결제 했으니, 며칠 뒤면 선물이 오겠지? 좋아하진 않더라도 '아 뭘 이런게 선물이야 -_-' 하지는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ㅋㅋㅋ


인터넷에 찾아보니 유치원 입학선물은 사실상 거의 없는 것 같았고, 가장 근접한 초등학교 입학선물로 가장 힙한 것은 바로 '가방' 이었다. 하긴 나도 초등학교 입학할 때 입학 선물로 가방과 신발 주머니를 선물 받았었던 것 같다. 세월이 약 25년이 지났어도 불변의 법칙은 존재하나보다 ㅋㅋㅋㅋ 사실 가방 선물은 조금 부담스러운 감도 있고, 물론 자녀나 가까운 조카가 입학한다고 하면 그리 부담스러운 가격은 아니지만, 그냥 막 입학선물로 주기에는 가격대가 좀 있다. 특히나 유치원 같은 경우는 원에서 사용하는 가방이 있기 때문에 크게 의미는 없는 것 같다. 그럼 내가 고른 선물은 바로 무엇이냐!

내가 초이스한 유치원 입학선물!!!!!

바로 필기구가 되시겠다!! 마음같아서는 필통도 함께 준비하고 싶었는데 아직 필기구를 들고 다닐 시기는 아닌 것 같아서 필기구만 준비를 했다. 내가 좀 필기구 덕후 기질이 있어서 가장 애정하는 필기구 브랜드가 있는데 바로 그 유명한 독일산 '스테들러' 이다. 스테들러는 뭐랄까.. 음.. 뭔가 그냥 디자인이 다 내 스타일이어서 예전부터 스테들러 제품을 많이 사용했었고, 특히! 지우개 같은 경우는 스테들러에서 나오는 것만 사용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필기구는 소모성 제품이기도 하고, 많이 구비해 놓는다고 해서 닳거나 무쓸모해지는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선물로 많이 받아도 크게 부담되지 않을 것이라 판단하였고, 이제 막 글씨를 배우기 시작하는 유치원 단계의 친구들에게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내가 구입한 스테들러의 연필은 일반 연필이 아닌 '점보연필' 이라는 사실.

 

스테들러 점보 연필들
내가 구입한 두가지 연필

스테들러의 점보 연필은 글씨를 처음 배우는 어린아이들에게 이상적인 삼각형 디자인로 만들어졌고, 3mm의 내구성이 좋은 심직경으로 힘 조절이 쉽지 않은 어린이들이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또 한, 인체공학적 삼각형 디자인으로 장시간을 사용하여도 필기 피로감이 적고, 미끄럼 방지 기술이 적용되어서 필기시에 미끄러짐을 최소화 한 제품이다. 

대박이는 글씨를 쓰는 일이 많진 않지만 지금 글씨를 배우고 있는 단계이고 늘 색연필을 사용해서 워크지를 풀었는데, 조금씩 내 연필이나 샤프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고 초등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연필로 글씨 쓰는 것을 연습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열심히 고민 끝에 대박이 유치원 입학(보다는 새 어린이집 입학이 더 적합하겠다) 선물로는 스테들러 연필이 딱! 인 것 같았다는 것이지. 후후

 

그렇다고 연필만 딱 준비해버리면 대박이가 좀 서운해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에 지우개도 함께 준비하였다. 지우개는 한참 초등 친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바로 그 제품.

스테들러 슬라이딩 지우개

바로 스테들러에서 나온 슬라이딩 지우개다. ^^ 나 진짜 스테들러 너무 좋아하는데 본사에서 보시면 영업사원으로 채용하셔도 좋아요 ㅋㅋㅋㅋㅋㅋ 이 지우개도 현재 내가 쓰고 있는 제품으로, 그립감이 좋고 일단 잘 지워진다. 나는 제일 노말한 것을 좋아해서 블루/화이트 제품을 쓰지만 흰색, 노란색, 파란색, 초록색, 빨간색의 5가지 색상으로 되어 있고 리필 지우개 역시 5가지 색상으로 되어있다. 파스텔 색상의 제품들도 있으니 혹시나 궁금하다면 검색 ㄱㄱ 해보시길!!

내구성이 좋아서 고정이 잘 되고, 리필 지우개를 갈아서 사용하기에도 간편, 무엇보다 필통에 함께 넣었을 때 슬라이드 부분이 지우개를 보호해줘서 늘 깨끗한 지우개로 보관할 수 있다. 게다가 PVC&LATEX 무첨가 지우개로 안전하게 사용이 가능해서 더욱 맘에 든다는 점.

 

 

 

 

 

그런데 초등학교 입학하는 친구들에게 이 정도의 선물은 너무 약소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그러면 필통을 함께 구입해서 주면 어떨까?

내가 추천하는 필통은 '스미글' 이라는 브랜드의 상품인데 수납공간이 나누어져 있어 필기구 뿐만 아니라 작은 문구류의 수납도 가능하고 디자인이 독특해서 선물하기에도 제격인 것 같다.

네이버 스미글 필통 검색 결과
최근에 가장 힙했던 겨울왕국2 콜라보 상품과 내부

인터넷에 검색하면 쉽게 구입할 수 있고, 다양한 제품이 있어서 고르는 재미도 쏠쏠하다. 무엇보다 가격대가 너무 저렴하지도 너무 부담스럽지도 않아서 필기구와 함께 선물하기에는 제격이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다 써놓고 하는 얘기지만 선물은 사실 받는 당사자가 제일 좋아하는 선물이 최고이지 않을까 싶다 ㅋㅋ 하지만 아이들이 가지고 싶어하는 모든 것을 (대부분 장난감일테니) 선물로 줄 수는 없는 노릇. 올해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조카가 있다면 스미글 필통과 스테들러 필기구를 센스있게 준비해보면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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