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공부방 인테리어를 끝내버리고 싶은데! 코로나로 인해 여기 저기 들어갈 돈이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공부방은 계속 저번 그대로 방치중이다. -_- 나는 방치를 해놓고, 애들은 자꾸 나 몰래 방에 들어가서 이것 저것 쑤셔대니 방이 다시 개판 오분 전이 되어 심히 마음이 불편했던 와중에! 어쩌다보니 놀이방 인테리어부터 손을 대게 되었다. 이유인 즉슨, 근 한달동안 집에서만 생활하는 대박이와 새해가 안쓰러워서 주방놀이를 중고로 구입하게 되어서인데, 둘 곳이 없다보니 자연스럽게 놀이방을 뒤집어 엎게 된거지..

 

정리중인 놀이방

이 방 역시 잡다한 잡동사니들이 많아서 더 엉망진창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공부방처럼 쓸데없는 것들 먼저 정리하기로 했다. 우리 애들도 나를 닮아서 인지 ^^ 망가진 장난감들도 꽤 많이 방에 쟁여두었더라.. 그래서 애들 없는 틈을 타서! 망가진 장난감들이나 너무 잡다한 장난감은 몰래 내다 버렸다. 그리고 버리기는 아깝지만 우리 애들은 졸업한 장난감들은 당근마켓으로!

 

당근마켓

중고물품 거래의 탑은 중고나라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직거래 부분에 있어서는 당근마켓이 짱짱맨인 것 같다. 중고거래도 가능하고 무료드림도 가능해서 중고물품 정리하거나 장난감이나 전집 중고로 구입할 때는 당근마켓을 애용한다. 거의 대부분의 거래가 직거래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중고나라보다 더욱 쓰기 편해서 좋다. 내 동네 설정이 가능해서 가까운 거리에서 할 수 있는 거래들만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아무튼, 그렇게 중고물품들은 따로 정리해놓았고 놀이방에도 은근히 교구들이 많아서 (대박이와 새해가 어린이집에서 가져온 교구들) 당장 쓸 수 있는 교구들만 따로 남겨놓고 다 중고물품으로 정리했다. 교구는 오르다 보드게임들과 함께 공부방으로 보내버렸다. ^^

 

놀이방 인테리어

너무 정리를 열심히 해서 사진을 안찍었다... ㅋㅋㅋㅋㅋ 거실에서 아이들이 노는 모습이 잘 보이도록 교구장과 주방놀이의 위치를 바꾸었고, 전면책장은 안방으로, 다른 교구장은 공부방으로 보내버렸다. 그랬더니 놀이방이 훨씬 더 넓어져서 좋았다능 ^^ 오른쪽에 보이는 옷장은 추후에 동거인 김씨와 함께 창문쪽으로 보내버릴 예정이다. 놀잇감들도 싹 다 정리해버리니 보이는 교구장 바구니 4개로도 충분했고, 가베도 공부방으로 옮길까 했는데 아직은 크게 가베를 하는 의미가 없어서 소꿉놀이를 하던지 그냥 모양 맞추기를 하던지 마음대로 놀으라고 놀이방에 두었다. 대박이가 7살이 되면 그 때부터는 본격적으로 가베를 배워서 가베수업을 직접 할 예정.

 

놀이방 인테리어

그리고 오늘, 중고로 애들 책상도 들였다. 공부의 용도보다는 놀이의 용도로 구입하였고 혼자 책 읽을 때나 그림그리기, 보드게임 등을 할 때 사용할 예정이다. 공부나 학습은 거실에 있는 책상으로 함께 사용할 예정. ^^ 

사실 집에 애들 책상이 있었던 적이 한번도 없었기 때문에 과연 잘 활용을 할까? 했었는데 생각보다 책상에 앉아서 놀이도 잘 하고, 혼자 책도 몇권 가져다 읽고 하는 것을 보니 잘 샀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상도 일단 임시로 두었고 나중에 옷장 위치를 변경하면서 함께 이동시킬 예정이다.

 

 

 

 

 

그렇다면 대망의 공부방은 어떻게 변하였느냐!

 

여기는 공부방

지난 주에 고모네서 오르다 보드게임들을 몇개 더 받아왔다. 그래서 교구들이 저번보다 더 넘치는 상황.. ^^ 저번 포스팅 때는 교구장 하나정도 더 들이면 될 것 같았는데 보드게임들도 늘었고 중고로 구입한 수학교구와 대박이가 어린이집에서 받아온 수학교구들까지 교구들이 더 많아졌기 때문에 교구장 하나로는 부족할 것 같았다. 이제는 놀이방에서 불필요한 교구장을 하나 가져다 놓으니 보드게임들을 정리할 사이즈가 딱! 이었다. 

 

공부방 교구장

참고로 이거슨 공부방에서 쓰고 있는 교구장이다. 이케아 칼락스 제품인데 오르다꺼 뿐만 아니라 다른 보드게임들이나 교구들을 박스채 정리하기에 좋은 것 같다. 특히 오르다 보드게임은 웬만한 사이즈들 다 들어가서 더욱 굿굿. 이케아만 갈 수 있으면 칼락스 두어개 정도 더 사서 왔으면 좋겠구만.. ㅠㅠ 망할 코로나.. 교구장으로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가구들은 이 전글에 정리해보았으니 참고해보자!

 

2020/02/16 - [내가 엄마라니] - 공부방 인테리어에 대한 고찰-드디어 방에 손을 대었다.

 

공부방 인테리어에 대한 고찰-드디어 방에 손을 대었다.

공부방 정리에 대해 생각만 열심히 하다가 드디어 오늘! 정리하자 라고 마음을 먹었다. 불필요한 물건들은 정리해서 버리고, 방도 오랜만에 청소를 하고 ^^ 들어가야할 책장과 교구장의 크기를 확인해야 했기 때문..

y92218893.tistory.com

이 다음 포스팅은 놀이방 인테리어가 거의 마무리 된 상태겠다. 아직 놀이방에 와야 할 물건들이 몇 개가 있으니 그 것들을 잘 배치해보고, 위치도 좀 바꿔본 다음 올려보도록 하겠다. :)

정부가 5일 국회에 '코로나19 추경안'을 제출하였다. 총합 11조 7000억 원으로 역대 4번째 규모의 슈퍼 추경이라고 한다. 이번 추경은 코로나19로 죽어가는 ㅠㅠ 경제를 살리기 위한 긴급처방이라고 정부가 설명했다.

 

[출처-서울신문]

추경안 중 영유아를 키우고 있는 내 눈에 들어온 항목은 바로 '민생안정 및 소비여력 제고' 였고, 그 중에서도 만 7세 미만의 자녀를 둔 가정에게 쿠폰이 지원된다는 내용이었다. 우리집의 경우는 만 7세 미만의 아동이 둘이 있으니 쿠폰도 두배로 지원이 되겠다. 한 아동당 총 40만원의 쿠폰이 지원이 되고, 쿠폰은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이 된다고 한다. 한번에 40만원이 지원되는 것은 아니고, 총 4달에 걸쳐 월 10만원씩 지원이 되는 것이다. 이 것은 아동수당과는 별개로 지원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기존에 아동수당을 받았던 가정에서는 4달동안 수당의 2배를 받는다고 보면 되겠다. 만약 추경이 이달 안에 통과가 된다면 이달부터 6월까지 쿠폰을 받을 수 있겠다.

 

또 한, 3월부터 6월까지 신용카드 사용액에 대한 소득공제율이 2배가 올라가게 되면서 신용카드는 30%, 체크카드와 현금영수증은 60%, 전통시장, 대중교통 이용분은 80%의 소득공제율이 적용된다. 다만, 신용카드에서 소득공제를 받으려면 연간 총 급여의 25% 이상을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써야 한다는 점~ 

지역 축제나 관광명소를 방문하면 10만원 상당의 국민관광상품권을 받을 수 있는데, SNS를 통해 인증한 방문자 중 추첨을 통해 6만명에게 지급된다고 한다. 

 

[출처-기획재정부]

 

아동양육 가정에 지원되는 혜택 말고도 다양한 혜택이 있으니 기획재정부에서 제공한 인포그래픽을 통해 확인해보자!

 

자, 그렇다면 추경이 통과가 된다면 우리가 받게 될 지역사랑상품권이 무엇인지가 궁금해진다. 지역사랑상품권지자체에서 발생하고 해당 지역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이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살리는 상품권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정부는 이 상품권을 지급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지역의 소비를 활성화시키고자 하는 의도가 보인다.

 

이 지역사랑상품권은 온누리상품권과는 다른 것으로,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에서 주로 사용할 수 있다면 지역사랑상품권은 골목상권 즉, 슈퍼마켓이나 학원, 병원, 서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각 지역마다 제공되는 지역사랑상품권이 있고, 종류가 다 다르다. 제로페이와 같은 것인가? 싶었는데 찾아보니 다른 것 같다.

 

[출처-행정안전부]

 

경기도 지역과 서울 지역의 지역사랑상품권의 종류이다. 경기도는 대부분의 지역의 지역사랑상품권이 존재하는데 서울은 서울 전 지역이 아닌 것 같다. 서울 지역의 지역사랑상품권 중 제로페이와 연동이 되는 상품권들도 있는 것으로 보아 제로페이와 연계가 되는 것 같기도 하다. 지역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거의 대부분의 지역에서 대형마트나 백화점, 대형 가맹점에서는 사용이 불가한 것 같다. 각 지역의 가맹점은 행정안전부를 통해서 찾아볼 수 있으니 상품권을 지급 받은 후에는 꼭 사용처를 확인해 본 뒤에 사용하도록 해야겠다.

 

 

 

 

 

한 편, 이번 추경을 통해 소비 진작 효과는 있겠지만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번 추경 예산을 반영하게 되면 국가 채무 비율이 사상 처음으로 40%를 넘어서게 된다. 추경 재원 마련을 위해 정부는 10조 3000억원 규모의 적자 국채를 발행하게 된다는 것인데, 이에 따라 국내총생산(GDP)대비 관리재정적자 비율이 4.1%가 된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4.7%) 이후 최악을 기록할 전망이다. 일부에서는 이번 추경에서 코로나 방역으로 들어가는 돈보다 소비 진작용으로 지급되는 상품권에 들어가는 돈이 많은 부분을 보며 '총선용' 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게다가 정부에서는 지역사회의 경제를 살리고자 하는 취지에서 제공하는 지역사랑상품권이겠지만, 정작 받는 국민들은 '코로나로 인해 외출 금지하라더니 나가서 돈을 쓰라는 것은 모순이 아니냐' 는 이야기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는 점. 솔직히 우리집만 해도 나와 동거인 김씨가 매일 출퇴근을 하고는 있지만 사람이 모이는 마트나 슈퍼, 서점 등은 출입을 금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받는다고 해도 크게 유용할까? 하는 생각이 들긴 한다. 정부의 의도와 취지는 이해를 하지만서도 당장은 크게 실효성이 떨어지는 곳에 추경 예산을 편성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그렇다보니 나 역시 '총선용으로 지급하는 상품권인가' 하는 생각을 아주 떨치기는 어렵다. 차라리 이 돈으로 매일매일 마스크를 지급해준다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말이다. 어쨋거나, 어짜피 지원받게 되는 추경이라면 이 추경으로 통해 지역경제가 안정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 

시험 연기 문자

오늘 일하고 있는데 문자가 하나 왔다. 이미 한 번 미뤄져서 3월 28일로 예정되어 있던 한자시험이 5월 23일로 또 다시 연기가 되었다는 문자였다. 저번에는 단순히 연기가 되었다는 문자였는데 이번에는 환불까지 해주는지 환불기간과 방법이 함께 공지되었다. 시험이 줄줄이 연기가 되고 취소가 되고 하는 것은 보니 코로나가 정말 심각하구나~ 하는 것을 또 다시 실감하게 되는 순간이었다.

 

저번 공무원 시험 일정 포스팅을 올릴 때에는 시험 기간만 공지가 되었고 연기에 대한 이야기가 없었는데, 2월 25일 5급 공채시험과 외교관 후보자 선발 시험이 연기가 된 후로 어제인 3월 3일 국가직 9급 공무원 시험도 연기가 되었다고 공고가 올라왔다.

 

9급 국가직 시험 연기 공고

9급 국가직 시험은 원래 3월 28일로 예정되어 있었는데 연기는 되었으나 정확한 날짜는 추후에 공고가 된다. 5월 이후 시행으로 일정을 재조정한다고 하니 기간이 제법 연기가 된 셈이다. 

 

또 한, 3월 21일 필기시험이 예정되어 있었던 서울시 지방공무원 시험 역시 연기가 되었다. 정확한 날짜는 역시 추후에 공고가 되며 4월 중으로 예정이 되었다.

 

서울시 지방공무원 시험 연기

소방공무원 시험은 잠정 연기가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9급 지방직 공무원 시험은 공고가 올라온 바가 없는데, 아마도 시험 자체가 6월로 예정되어 있어서 아직까지는 연기 예정은 없는 것 같다. 혹시나 호~~~~옥시나 지방직 공무원 시험도 연기가 된다고 하면 또 포스팅을 해야겠징.

 

매일매일 몇백명씩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 불안감이 증폭될 수 밖에 없는 요즘이다. 부디 시험때 까지 모두모두 컨디션 관리 잘해서 건강하게 시험을 치길 바라는 마음이다.

요즘은 아침에 눈을 뜨면 코로나 소식에 인터넷 기사를 샅샅히 뒤져보며 하루를 시작하게 된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코로나가 아닌 다른 뉴스들도 눈에 들어오기 마련인데, 오늘 충격적인 기사를 하나 접하게 되었다.

 

[출처-네이버]

녹아버린 남극의 빙하 아래서 '미지의 섬'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이었다. 매년 올라가는 지구의 기온때문에 남극의 빙하가 조금씩 녹고 있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이렇게 미지의 섬이 발견될 줄이야. 

라이브사이언스와 폭스뉴스 등 해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남극의 스웨이츠 연안 연구 프로젝트에 참가했던 극지방 전문가들이 이번주 초 '스웨이츠 빙하' 및 그 주변을 연구하던 중 이 섬을 최초로 발견했다고 한다. 스웨이츠 빙하남극에서도 가장 빠르게 얼음이 녹아내리고 있는 빙하 중 하나로, '최후의 날 빙하' 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 섬은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거인족의 여신의 이름인 '시프(Sif)'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시프는 토르의 아내로 세 아이를 낳은 아름다운 금발의 여신이다.) 탐사팀은 "위성 이미지 분석을 통해 남극 일대의 빙하를 관찰해 왔지만, 두꺼운 얼음이 녹아내리면서 그 안에 자리잡고 있던 섬이 통째로 드러난 사례는 이번이 처음" 이라고 밝혔다. 아마도 얼음이 다시 얼어 섬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이 지역의 지도는 영구적으로 바뀌게 되겠지.

 

[출처-ZDNet Korea]

이 사진은 남극의 다른 지역의 사진이다. 남극의 이글 섬에 쌓여 있던 눈과 얼음들이 빠르게 사라진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인데, 사진의 오른쪽 상단에 보면 날짜가 나와있다. 왼쪽 사진은 2월 4일, 오른쪽 사진은 2월 13일. 채 열흘도 흐르지 않았지만 눈과 얼음은 어마무시하게 빠르게 녹았음을 알 수 있다. 

올 2월 초 남극은 유례없이 따뜻한 날씨를 경험했는데, 남극 대륙 북쪽 끝에 있는 아르헨티나 에스페란자 기지의 온도는 18.3도를 기록해 그 날 미국의 로스앤젤레스와 같은 온도를 기록하기도 하였다. 이번 이상 고온으로 인해 며칠 동안 이글 섬의 계절 적설량의 약 20%가 사라졌다고 하니 이상 기후로 인한 지구의 변화가 이렇게 가깝게 느껴졌던 적이 또 있었을까?

 

[출처-인스타그램 @franslanting]

여기 또 하나의 사진이 있다. 이 것은 또 무슨 사진일까? 이 사진은 네덜란드의 사진작가 Frans Lanting(프랜스 랜팅)이 찍은 사진으로, 지난 2월 14일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진흙으로 뒤덮인 아델리펭귄의 모습이다. 기온 상승으로 눈과 얼음이 녹아 펭귄들이 진흙투성이가 되었다고 알린 사진으로, 극심한 추위에서 살아 '얼음펭귄'으로 불리는 아델리 펭귄은 기후 혼란으로 새로운 현실에 대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게다가 새끼 펭귄은 비가 오거나 다시 추워지면 저체온증으로 죽을 수 있다고 한다. 새끼 펭귄은 깃털에 방수 기능이 없어 진흙에 젖은 채로 있으면 목숨을 잃을 가능성이 크다.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만나게 될 세상은 과연 어떤 세상일까? 우리 아이들이 어른이 된 세상에서는 하얀 얼음과 눈이 가득한 남극을 만날 수 있을까? 여전히 펭귄들이 살고 있는 남극을 만날 수 있을까?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기사였다.

 

 

 

 

 

아무리 우리 아이들이 어리다고 해도 이런 지구의 변화는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고, 지구를 보호하기 위한 일들은 지금부터 사는 내내 해야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대박이에게 이 이야기들을 해주기로 마음먹었다.

 

그렇게 오늘 우리가 만난 3권의 책!

매일 한마리의 펭귄이 1년동안 배달되는 내용의 '펭귄 365'와 남극은 원래 어떤 곳이었는지, 어떤 동물들이 살고 어떤 기후를 가지고 있는지 알아볼 수 있는 '서프라이즈! 자연의 세계'와 지구를 지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알아볼 수 있는 '출동, 지구 지킴이' 가 되시겠다.

 

거의 한달동안 지속된 가정보육으로 집안이 개판 오브 개판이다 -_-

사실 펭귄 365는 내용에 수학적인 부분들이 많이 있어서 수에 관심을 보이는 대박이를 위해 구입한 책이긴 한데, 내용중에 환경과 관련된 내용이 나온다. 그래서 오늘 나눌 이야기의 도입부분을 맡아줄 책으로 적격이었지. 한 가족에게 1월 1일부터 매일 펭귄이 한마리씩 배달이 된다. 누가 보내는지, 왜 보내는지 알 수 없지만 아무튼 매일 매일 펭귄이 한마리씩 집에 배달이 된다. 펭귄의 수를 센다던가, 펭귄을 보관한다던가 하면서 수학적인 내용들이 나와서 자연스럽게 수학의 개념을 접할 수 있다. 곱하기나 입체도형에 대한 부분들은 대박이가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이어서 한번 짚고만 넘어갔지만 나중에 그 개념들을 알고 보게된다면 굉장히 흥미로울 것 같은 부분이다. 아무튼 펭귄들은 왜 매일 배달이 되었을까? 그 펭귄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궁금증이 자아내는 책이다.

 

서프라이즈! 자연의 세계는 아빠한테 받은 내 크리스마스 선물이다. ㅋㅋㅋㅋㅋ 진짜 내가 볼라고 산 책인데 대박이랑도 같이 볼 수 있어서 더욱 좋았을 뿐 ^^ 내가 DK사에서 나오는 책들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백과적인 느낌도 좋고 디테일한 실사가 아주 마음에 든달까? 작년에 빅배드 울프스에 가서 구입했던 백과사전도 다 DK사꺼 ^^ DK사는 자연관찰류의 책으로는 정말 적격인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지구상에서 가장 멋진 곳들을 여행하는 기분을 받을 수 있다. 노르웨이 피오르, 남극, 아마존 열대우림 등 지구의 모든 대륙을 두루 둘러볼 수 있으며 해당 지역의 특징, 사는 동물 등을 알아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마지막으로 출동, 지구 지킴이는 엔이키즈의 상상수프 시리즈의 책이다. 지구를 지킬 수 있는 방법들이 나와있는 책인데 설명이 아주 간단하게 되어 있다. '지구를 지키려면 불을 꺼야해요' 정도의 설명이 끝. 따라서 호기심을 많이 보이는 아이들은 책을 읽어주는 사람이 그 이유까지 미리 파악하고 있으면 좋을 것 같은 책이다.

 

인터넷으로 원래 남극의 사진들과 현재 남극의 사진들을 비교해서 보여주었고, 왜 이렇게 되었을까 이야기를 나누면서 사고력 키우기. 정보수집을 통해서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일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파악하고 실제 생활에서 실천해보자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종이 낭비하면 환경이 오염돼.', '냉장고 자주 열면 환경이 오염돼.' 라는 이야기만 듣다가 실제로 어떤 일들이 생기는지 알려주니 대박이는 환경오염에 대한 문제들이 좀 더 가깝게 느껴지는 것 같았다. 

 

우리의 작은 실천이 환경오염을 완전히 예방할 수 있다고 이야기해줄 수 없는 것이 조금 서글픈 시간이었다. 또 한, 코로나며 미세먼지며 많은 자유를 잃어가는 우리 아이들에게 좀 더 좋은 환경을 물려줄 수 없어서 속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반성은 하되, 후회하진 말자. 지금이라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들을 통해 환경오염을 극복할 수는 없어도 예방하는 것에 힘을 써보면 좋을 것 같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이다. 환경오염에 대한 문제는 앞으로의 주인이 될 아이들이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는 부분이고 우리와 함께 지켜나가야 하는 부분이다. '아직 너무 어리지 않아?' 라고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자연을 사랑하고 환경오염을 예방하는 습관은 지금부터 들여야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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