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다 벚꽃

비록 어제까지 눈이 왔고 오늘 영하 10도까지 내려갔지만, 계절상으로는 늦겨울이다. 곧 있으면 봄 바람 휘날리며 떨어지는 벚꽃잎을 만날 수 있는 계절이 된다는 것이지! 내가 워낙 꽃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우리 대박이도 나 못지 않게 꽃을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만물이 소생하는 봄을 우리는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집 앞의 목련나무에는 벌써 꽃망울이 맺혀있는걸 보니 '곧 있으면 꽃향기가 솔솔 나겠구나~' 싶어 대박이에게 보여주니 '우와 저게 꽃이 돼?' 라고 하며 신나게 구경을 하기도 했다. 

 

올해는 봄꽃이 평년보다 2~7일정도 빠르게 개화된다고 하는 보도자료가 올라왔다. 개나리3월 13일 여수부터 시작해서 제주와 남부지방은 3월 13일~21일경에, 중부지방은 3월 21일~28일경에, 경기와 강원 북부 및 산간지방은 4월 1일 이후에 개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진달래의 경우는 3월 15일 여수를 시작으로 제주와 남부지방은 3월 15일~28일경에, 중부지방은 3월 23일~29일경에, 경기와 강원 북부 및 산간지방은 4월 2일 이후로 예상한다. 내가 살고 있는 경기 북부는 아직 한달이 넘게 남았지만 남부지방은 거의 한달 뒤면 알록달록한 봄꽃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

 

[출처-153웨더]

사진으로 확인해보면 이렇게 한 눈에 들어오게 볼 수 있다. 올 겨울이 평년에 비해 따뜻한 겨울이었기 때문에 봄이 온다는 것을 체온상으로는 크게 체감할 수는 없겠지만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풍경들은 많이 따뜻해질 것 같아서 빨리 봄이 오길 바라는 마음이다. 그 때는 코로나도 잠잠해져서 아이들과 마음껏 산책도 나갈 수 있다면 더욱 좋겠다. 

 

그렇다면 봄꽃의 꽃 중의 꽃(?) 벚꽃의 개화시기는 언제일까?

 

[출처-네이버]

벚꽃 역시 평년의 개화시기보다 1~6일정도 빠르게 개화하는 것 같다. 3월 22일 서귀포를 시작으로 2~3일 간격으로 북부지방으로 올라오면서 개화한다. 내가 있는 경기 북부지방은 4월 9일이 개화예정 시기가 되겠다. 

 

2020년 봄꽃과 벚꽃의 절정 시기는 개화 후 만개까지 1주일가량 소모되는 것을 고려하여 남부지방은 3월 20일~29일경, 중부지방은 3월 28일~4월 5일경으로 예상된다. 서울의 경우는 3월 29일로 예상하고 있다. 벚꽃의 경우는 아직 정확한 보도가 나오지 않았지만 대략 3월 말에서 4월 중순경이 되지 않을까 싶다. 흐드러지는 꽃의 향연을 볼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아서 잔뜩 설레이는 중이다.

 

 

 

 

 

꽃이 피는 봄에는 축제도 빼놓을 수가 없다. 벚꽃축제의 경우에는

 

대구 이월드 별빛벚꽃 축제 : 3월 21일~4월 12일

화개장터 벚꽃축제 : 3월 27일~3월29일

진해군항제 : 3월 27일~4월 6일

석촌호수 벚꽃축제 : 4월 3일~4월12일

 

로 예정되어 있다. 그 외에도 작년에는 여의도, 팔공산, 강릉 경포, 용인 에버랜드, 김제 모악산, 섬진강변 등의 벚꽃축제가 있었지만 아직 축제 예정일이 올라오지 않았으니 추후에 계속 확인해보도록 하자.

 

봄꽃축제는 

 

구례 산수유꽃축제 : 3월 14일~3월 22일

양평 산수유한우축제 : 3월 28일~3월 29일

제주 유채꽃축제 : 4월 9일~4월 12일

태안 세계튤립축제 : 4월 14일~5월 11일

군포 철쭉축제 : 4월 23일~4월 26일

고양국제꽃박람회 : 4월 24일~5월 10일

 

로 예정되어 있다. 봄꽃축제 역시 이 외에도 다른 축제들이 있지만 아직은 일정이 올라오지 않았으니 벚꽃축제와 마찬가지로 추후에 확인해보아야겠다.

 

고양국제꽃박람회는 대박이가 3살때부터 매년 방문했었는데 방문의 가장 큰 이유는 개막일과 폐막일에 하는 불꽃놀이때문이었다. 하지만 작년에는 극심한 미세먼지를 이유로 불꽃놀이를 하지 않아 대박이가 굉장히 속상해했었다는 후문... 올해도 아마 작년과 마찬가지로 극심한 미세먼지와 코로나때문에 하지 않을 것 같은데 분명한 이유가 있지만서도 6살짜리 대박이가 과연 잘 이해를 해 줄지 모르겠다. 크흡.

 

[출처-네이버]

꽃을 만날 날이 얼마 남지 않아 설레이기도 하지만 31번째 확진자가 오늘 나왔기 때문에 과연 올해는 얼마나 자유롭게 봄꽃과 벚꽃을 구경하러 다닐 수 있을까 싶기도 하다. 나라가 많이 뒤숭숭한 와중에도 계절이 지나니 예쁜 꽃들은 무슨 일이 있냐는 듯 세상에 나올 준비를 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지역사회로 퍼질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 되고 있어 예정된 꽃축제들도 제 날짜에 진행이 될지는 미지수여서 소개를 하면서도 고민이 되었지만 그 때는 제발 지금보다는 잠잠해지길, 그리고 지금보다는 훨씬 안정되길 바라본다.

 

우리 대박이 예쁜 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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